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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중심부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니시키 시장을 지나게 된다. 시장은 길게 이어진 하나의 골목이기 때문에, 특별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아도 끝까지 걷게 되는 구조다. 그리고 그 골목을 빠져나오는 순간, 갑자기 시야 앞에 붉은 도리이가 등장한다. 시장의 소음이 이어지던 공간에서 갑자기 신사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경계가 형성되는 지점이다. 서쪽에서 시장으로 들어와 동쪽 출구로 나오면 바로 이 도리이를 마주하게 된다. 골목을 빠져나왔다는 느낌보다, 공간의 ...

교토에는 ‘도시를 대표하는 장소’가 몇 군데 있다. 사찰과 신사가 교토의 역사라면, 골목은 교토의 생활이다. 그 생활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니시키 시장이다. 오사카에 구로몬 시장이 있다면, 교토에는 니시키 시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위치 역시 교토의 중심부에 가까워, 가와라마치와 기온 사이를 이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는 장소다. 교토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고, 시조 거리 근처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도 좋다. 관광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