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Magzine Korea

교토 중심부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니시키 시장을 지나게 된다. 시장은 길게 이어진 하나의 골목이기 때문에, 특별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아도 끝까지 걷게 되는 구조다. 그리고 그 골목을 빠져나오는 순간, 갑자기 시야 앞에 붉은 도리이가 등장한다. 시장의 소음이 이어지던 공간에서 갑자기 신사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경계가 형성되는 지점이다. 서쪽에서 시장으로 들어와 동쪽 출구로 나오면 바로 이 도리이를 마주하게 된다. 골목을 빠져나왔다는 느낌보다, 공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