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시미이나리 신사를 모두 돌아보고 내려왔을 때는 생각보다 훨씬 시간이 지나 있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들러보는 일정 정도로 생각했지만, 이나리 산을 따라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데에는 거의 반나절이 소요되었다. 도리이의 터널을 지나 산길을 계속 걷다 보면 체력보다 먼저 집중력이 떨어진다. 내려오고 나서야 다리가 무겁다는 감각이 돌아온다. 관광지를 둘러봤다기보다는 하나의 긴 산책을 끝낸 느낌에 가까웠다. 신사 입구 쪽으로 다시 걸어 나오던 중, 길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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