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톤보리에서 신사이바시 방향으로 걷다 보면, 분위기가 미묘하게 바뀌는 지점이 있다. 간판의 색감이 달라지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조금 바뀐다. 관광객 중심의 거리에서 현지 젊은 층이 섞이기 시작하는 구간이다. 그 경계선 같은 위치에 유리로 된 건물이 하나 서 있다. 아메리카무라 입구에 있는 애플스토어다. 특별히 애플 제품을 사러 간 것은 아니었다. 여행 중이라면 굳이 들를 필요 없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건물 앞에서는 ...
오사카를 처음 방문하면 자연스럽게 도톤보리와 난바를 중심으로 움직이게 된다. 간판이 가득한 거리, 음식 냄새가 가득한 골목,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인파. 전형적인 관광지의 분위기다. 그런데 도톤보리에서 서쪽으로 몇 분 정도만 걸어가면, 분위기가 갑자기 달라지는 지점이 등장한다. 조금 전까지 보이던 대형 간판과 음식점 대신 그래피티 벽화가 보이고, 길거리 패션이 확연히 달라지며, 음악 소리가 들리는 거리. 바로 “아메리카 무라(アメリカ村)”다. 이곳은 흔히 오사카의 홍대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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