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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를 대표하는 사진을 떠올리면 대부분 비슷한 장면이 떠오른다. 돌로 포장된 언덕길, 양옆으로 늘어선 전통 가옥,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하나의 탑. 기요미즈데라로 이어지는 니넨자카와 산넨자카 사이에서 가장 많이 촬영되는 풍경의 중심에는 언제나 같은 건물이 서 있다. 바로 호칸지, 흔히 ‘야사카 탑’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탑 자체가 거대한 사찰 단지 안에 있는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동네 한가운데에 세워져 있다는 ...

가와라마치에서 기온으로 넘어오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하는 장소가 있다. 하나미코지 거리를 따라 천천히 걸어 내려오다 보면 시야가 갑자기 넓어지고, 어둠 속에서 유독 밝게 떠 있는 건물이 나타난다. 기온 거리의 동쪽 끝에 자리한 야사카 신사다. 낮에는 관광 동선 속에 자연스럽게 포함되는 장소지만, 밤이 되면 완전히 다른 인상을 남기는 공간이다. 신사는 대로변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라 찾기 어렵지 않다. 큰 도리이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