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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톤보리에 서 있으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아래로 내려간다. 사람들은 대부분 간판을 먼저 보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강 위를 계속 오가는 배가 눈에 들어온다. 처음에는 단순한 관광용 보트 정도로 보인다. 그런데 몇 분만 보고 있으면 생각이 바뀐다. 이 거리는 위에서 보는 곳이 아니라 아래에서 봐야 완성되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든다. 도톤보리의 네온사인은 보행자 기준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다. 강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간판들이고, 그래서 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