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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자연스럽게 각자의 일정이 갈리는 순간이 찾아왔다. 일부는 그대로 필자와 함께 다음 일정을 이어가기로 했고, 다른 일부는 여기서 작별을 고하며 각자의 일상이나 또 다른 계획을 향해 흩어졌다. 짧지만 밀도 높은 시간을 함께 보낸 뒤라 그런지, 헤어짐 자체는 담담했지만 마음 한켠에는 여운이 남아 있었다. 막상 돌아서고 보니, 공연과 관련된 일정에 집중하느라 정작 커널시티 하카타 자체를 제대로 ...

“건담을 보고 돌아서기 전에” 오다이바에서 실물 크기 건담을 처음 마주하면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비슷한 행동을 한다. 광장 한가운데 멈춰 서서 위를 올려다보고, 생각보다 훨씬 큰 크기에 잠깐 말을 잃는다. 사진으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압도감이 있다. 그리고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건담 앞에 서서 정면 사진을 찍고, 조금 옆으로 이동해 측면을 찍고, 멀리 떨어져 전체 구도를 잡아본다. 어느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