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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을 뒤로하고 자유의 여신상 방향으로 다이버시티와 실물 크기의 건담을 보고 난 뒤 우리는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오다이바 해변과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 보기로 했다. 낮 동안 이어졌던 더위는 밤이 되면서 조금씩 가라앉았고, 바닷바람이 불어오니 걸어 다니기에 훨씬 편해졌다. 낮에는 이동 자체가 체력 소모에 가까웠다면, 이 시간대의 이동은 산책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건담이 있는 광장에서 해변 방향으로 가려면 보행자용 다리를 ...

싱가포르의 중심지로 꼽히는 오차드로드(Orchard Road)는 도시의 성격이 가장 또렷하게 드러나는 공간 중 하나다. 고층 빌딩이 늘어서 있고, 대형 쇼핑몰이 쉼 없이 이어지며, 거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소비 동선처럼 작동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강남대로와 가장 비슷한 풍경인데, 실제로 오차드로드를 걷다 보면 서울 강남을 떠올리게 되는 순간이 적지 않다. 계획적으로 개발된 상업지구, 넓은 도로, 세련된 쇼핑몰, 그리고 사람들의 이동 방식까지도 닮아 있다.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