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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동네마다 하나씩은 꼭 있던 가게가 있었다. 특별히 찾아가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보였고, 약속이 없어도 들어갈 수 있었고, 메뉴를 고민하지 않아도 주문할 수 있었던 식당. ‘김밥천국’이라는 이름의 가게가 바로 그런 존재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눈에 잘 띄지 않게 됐다. 프랜차이즈가 사라졌다기보다, 동네의 풍경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밀려난 느낌에 가깝다. 그래서 연희동 골목에서 이 간판을 다시 봤을 때 묘하게 반가웠다. 새로 생긴 식당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