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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시마 여행 — 스타벅스 ‘도쿠시마역점’

보통 여행을 하다 보면 스타벅스 같은 공간은 잠깐 쉬어가는 역할을 한다. 많이 걸은 뒤에 앉아서 정리하는 시간, 다음 동선을 고민하는 시간, 혹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잠깐 들어갔다가, 그냥 지나온 공간

도쿠시마역 내부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해서 한 번 들어가 보게 됐다. 규모가 아주 큰 역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지역의 중심역이기 때문에 내부에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 한 번 둘러보고 싶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역 안을 걷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스타벅스였다. 사실 어디를 가든 한 번쯤은 보게 되는 브랜드라서 특별할 건 없지만, 여행 중에는 이상하게 이런 공간이 눈에 더 잘 들어온다. 익숙한 공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잠깐 들어가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딱 그런 흐름이었다. 특별히 커피를 마셔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한 번 들어가서 분위기를 보고, 혹시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굿즈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결과

매장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스타벅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좌석이 있고, 주문 카운터가 있고, 사람들이 각자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익숙한 구조.

그래서 더 자연스럽게 굿즈 쪽으로 시선이 갔다. 일본의 경우 지역 한정 텀블러나 머그컵이 꽤 잘 나오는 편이라, 혹시 도쿠시마에서만 볼 수 있는 디자인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막상 둘러보니, 특별히 눈에 띄는 지역 한정 굿즈는 보이지 않았다. 일반적인 제품들이 대부분이었고, “여기에서만 살 수 있다”는 느낌의 아이템은 찾기 어려웠다. 그래서 생각보다 빠르게 매장을 한 바퀴 돌고 나오게 됐다.


여행 중에 달라지는 공간의 역할

보통 여행을 하다 보면 스타벅스 같은 공간은 잠깐 쉬어가는 역할을 한다. 많이 걸은 뒤에 앉아서 정리하는 시간, 다음 동선을 고민하는 시간, 혹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이미 일정이 어느 정도 이어진 상태였고, 계속 움직이고 있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멈춰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 공간도 ‘머무는 장소’가 아니라 ‘지나가는 장소’로 바뀌었다.

같은 공간인데도, 그때의 상황에 따라 역할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게 묘하게 느껴졌다.


익숙한 공간이 스쳐 지나갈 때

스타벅스는 어디서든 비슷한 형태로 존재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오히려 여행지에서는 더 강한 대비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익숙한 공간이기 때문에 들어가면 안정감이 있지만, 동시에 그만큼 특별함은 덜 느껴진다. 그래서 어떤 여행에서는 오래 머물게 되고, 어떤 여행에서는 이렇게 그냥 스쳐 지나가게 된다.

이번 도쿠시마에서는 후자에 가까웠다. 들어가긴 했지만, 머무르지 않았고, 기억에 강하게 남기보다는 하나의 흐름 속에서 지나간 장면에 가까웠다.


머물지 않아도 남는 장면

그렇다고 해서 이 경험이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오히려 여행 중에 이런 장면들이 하나씩 쌓이면서 전체 흐름이 만들어진다. 특별한 장소만 기억에 남는 게 아니라, 이렇게 중간에 스쳐 지나간 공간들도 같이 이어지면서 하나의 하루가 완성된다.

그래서 이 스타벅스는 ‘기억에 남는 장소’라기보다는, ‘이날의 흐름을 구성하는 한 장면’으로 남게 됐다.


📌 스타벅스 도쿠시마역 클레멘트플라자점 (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徳島駅クレメントプラザ店)

  • 📍 주소 : 일본 도쿠시마현 도쿠시마시 테라시마혼초니시 1-61 클레멘트플라자 내
  • 📞 전화번호 : +81-88-656-3166
  • 🌐 홈페이지 : https://store.starbucks.co.jp
  • 🕒 영업시간 : 07:00 ~ 22:00 (변동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