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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오늘 일정의 중심은 에노시마 섬이었다. 에노시마는 지도상으로만 봐도 섬 전체가 제법 커 보였고, 단순히 한두 군데를 찍고 나오는 관광지가 아니라는 인상이 강했다. 신사와 전망대, 동굴과 해안 산책로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생각해보면, 마음만 먹으면 반나절 이상은 충분히 머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체력이 남아 있을 때, 그리고 햇빛이 너무 강해지기 전에 섬 안쪽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좋겠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