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Magzine Korea

한여름 7월의 도쿄는 생각보다 훨씬 가혹했다. 조죠지를 걷고, 도쿄타워 전망대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프린스 시바 공원까지 한낮에 돌아다니는 일정은, 사진으로 보면 여유로워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체력을 빠르게 소모시키는 코스였다. 그늘이 없는 구간에서는 햇볕이 그대로 내려앉았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등에 맺혔다. 쉬지 않고 이동한 탓에 몸은 이미 한계에 가까워져 있었고, 더 이상 ‘하나를 더 보자’는 선택지는 자연스럽게 사라진 상태였다. 이제 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