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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몰에서 더 현대 서울로 이동할 때는 보통 지상으로 나오지 않는다. 두 건물은 지하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실내 이동을 하게 된다. 날씨와 상관없이 걸어갈 수 있고, 실제로는 하나의 큰 복합 공간처럼 느껴지는 동선이다. 쇼핑몰과 오피스, 백화점이 이어지다 보니 사람들의 이동량도 많다.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이 빠르게 지나가고, 저녁에는 퇴근 인파가 늘어나고, 주말에는 방문객이 섞인다. 그 통로를 걷다가 조금 의외의 장소를 만나게 ...

더 현대 서울에서 결국 찾게 되는 공간 더 현대 서울은 기본적으로 오래 머물게 만드는 공간이다. 일반적인 백화점처럼 필요한 물건만 사고 나오는 구조가 아니다. 층마다 성격이 다르고, 동선이 길고, 시선이 계속 위와 옆으로 확장된다. 자연스럽게 걷는 시간이 길어진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쇼핑보다 체력 관리가 더 중요해진다. 지하층을 돌아다니던 중 잠깐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도적으로 카페를 찾았다기보다, 멈출 공간을 찾게 되는 흐름이었다. ...

실내인데 야외처럼 느껴지는 장소 더 현대 서울에서 가장 인상적인 공간은 5층에 있는 실내 정원이다. 흔히 ‘사운즈 포레스트’라고 불리는 공간인데, 천장이 높게 뚫려 있고 실제 나무와 흙,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실내임에도 공원 같은 분위기가 난다. 일반적인 쇼핑몰의 휴게 공간은 잠시 쉬어가는 장소에 가깝다. 벤치가 있고, 사람들은 앉아서 휴대폰을 보거나 다음 매장을 고민한다. 반면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머문다’. 걸어 다니고, 사진을 찍고, 대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