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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는 서울 안에서도 성격이 분명한 지역이다. 낮에는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빠르게 이동하고, 점심시간에는 식당 앞에 줄이 생기고, 저녁이 되면 갑자기 인파가 줄어든다. 관광지라기보다 철저히 ‘업무를 위한 동네’에 가깝다. 그래서 이 지역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내 공간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중심에 있는 곳이 바로 IFC다. 지상에서는 고층 빌딩과 넓은 도로가 먼저 보이지만, 실제 생활은 지하에서 이루어진다. 건물과 건물, 오피스와 쇼핑몰이 모두 ...

더 현대 서울에서 결국 찾게 되는 공간 더 현대 서울은 기본적으로 오래 머물게 만드는 공간이다. 일반적인 백화점처럼 필요한 물건만 사고 나오는 구조가 아니다. 층마다 성격이 다르고, 동선이 길고, 시선이 계속 위와 옆으로 확장된다. 자연스럽게 걷는 시간이 길어진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쇼핑보다 체력 관리가 더 중요해진다. 지하층을 돌아다니던 중 잠깐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도적으로 카페를 찾았다기보다, 멈출 공간을 찾게 되는 흐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