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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포는 생각보다 오래된 음식이다. 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에 재운 뒤 말려 보관하는 방식은 냉장 기술이 없던 시절부터 인류가 선택해온 가장 실용적인 식문화 중 하나였다. 몽골 병사들이 전투 식량으로 활용했다는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지만, 사실 육포는 특정 지역의 전유물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발전해온 보존 음식에 가깝다. 우리나라의 육포, 중국의 육간, 동남아의 바쿠아(bakkwa) 역시 같은 흐름 위에 놓여 있다. 싱가포르의 육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