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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부쿠로역 바로 앞에 있는 돈키호테 매장을 나서자마자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애니메이트 이케부쿠로점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이케부쿠로는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발을 들인 동네였는데, 그 첫인상은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각인되기 시작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도쿄는 완연한 봄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햇살이 좋았고, 겉옷이 크게 필요 없을 만큼 포근한 날씨였다. 그런데 하룻밤 사이, 도시는 완전히 다른 계절로 이동해버린 듯했다. 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