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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게 되는 도쿄의 대표 관광지 스즈키엔을 방문하고 나서 자연스럽게 아사쿠사 센소지(浅草寺)로 이동했다. 도쿄를 여행하다 보면 여러 번 방문하게 되는 장소가 몇 군데 있는데, 센소지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 역시 이곳을 처음 방문한 것은 꽤 오래전이었고 이후에도 도쿄에 올 때마다 몇 번씩 들르게 되는 곳이다. 2018년에 방문했던 기억이 있고, 2024년에도 다시 찾았으며, 2025년에도 방문했었다. 그리고 이번 ...

도쿄 여행 오사키 · 고탄다 이루기 신사(居木神社) 아키하바라에서 시작된 하루는 체인소맨 굿즈를 찾아다니는 일종의 미션 수행으로 이어졌고, 고탄다에 도착했을 즈음에는 몸도 마음도 조금 지쳐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이곳 이루기 신사는 단순히 ‘들러본 신사’가 아니라, 하루의 흐름을 정리하고 숨을 고르는 지점에 가까웠다. 고탄다역 인근의 생활감 짙은 거리 사이로 조용히 자리 잡은 이 신사는,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규모보다는 분위기로 먼저 다가왔다. 고탄다 ...

오무타에서 보낼 수 있었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이날 저녁에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 잡혀 있었고, 오무타에서는 반나절 정도만 머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짧다’는 감각보다는 ‘꿈같다’는 감정이 더 먼저 들었던 것 같다. 카노우 미유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 사진과 기록으로만 보던 장소에 실제로 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가장 먼저 다녀온 곳은 오무타 ...

스타벅스에서 잠시 쉬어간 뒤 아키하바라의 스타벅스에서 잠시 쉬면서 체력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 차가운 음료를 마시며 앉아 있던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계속 걸어 다니던 상태에서 벗어나 의자에 몸을 기대고 있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조금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여행을 와서 계속 카페에만 머무를 수는 없었기에 다시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몸은 아직 완전히 가벼워지지 않았지만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했다. 우리가 ...

아카사카를 뒤로하고 노기신사를 향해 걷기 시작했을 때, 솔직히 말하면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다. 점심은 이미 한참 전에 지나가 버렸고,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 상황이라 체력적으로도 슬슬 부담이 느껴질 타이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이유는 단순했다. 지금 아니면 놓칠 것 같다는 감각, 그리고 이 장소가 지닌 의미 때문이었다. 아카사카역에서 노기신사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남짓. 산책이라기보다는, 마음을 다잡으며 천천히 걸어가는 시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