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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거창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냥 우연히 보게 된 ‘대한민국 방문자여권’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여권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으니 자연스럽게 해외여행이 떠오르는데, 이건 국외가 아니라 국내를 돌아다니는 여권이라는 점이 조금 묘하게 느껴졌다. 평소에도 여행을 좋아하긴 하지만, 막상 한국 안에서 어디를 가야 할지 정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정보는 넘치는데, 선택은 잘 안 된다. “언젠가 가야지”로 미뤄둔 장소들만 계속 늘어나는 상태였는데, ...

해외여행이 일상이었던 시기가 지나고, 한동안 여권을 꺼내볼 일이 없는 시간이 길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해외 이동이 줄어들었고, 그러다 보니 여권 유효기간을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여권을 확인하다가 이미 유효기간이 만료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여행을 계획하기 이전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첫 단계는 결국 여권 갱신이었다. 여권 신규 발급이나 갱신은 거주지 인근 구청에서 진행할 수 있는데,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