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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노미즈역2019년의 기억에서, 다시 걷게 된 거리 오차노미즈는 나에게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주 지나치게 되는 곳’으로 남아 있는 동네다. 2019년 도쿄 여행 당시, 평면 환승이 가능한 구조 덕분에 이동 동선에 자연스럽게 포함됐고, 그 덕에 몇 번이고 이 역을 오가게 되었다. 목적지라기보다는 경유지에 가까웠지만, 이상하게도 기억에는 또렷이 남아 있었다. 이번에 다시 찾은 오차노미즈는 그때와 같은 자리, 같은 강과 철길을 품고 있으면서도 분위기는 확연히 ...

바쿠로초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맞이한 아침, 이제 본격적인 둘째 날 일정이 시작될 차례였다. 숙소 체크아웃을 마치고, 편의점과 요시노야까지 다녀오니 몸도 어느 정도 깨어난 상태였다. 오늘의 메인 무대는 이미 여러 번 방문해서 익숙해진 긴시초였고, 바쿠로초에서 긴시초까지의 이동은 생각보다 너무 간단했다. 두 지역은 물리적으로도 가깝고, 노선 선택도 복잡하지 않았다. 바쿠로초역에서 쇼부선을 타면 환승 없이 바로 긴시초역으로 이동할 수 있었고, 정거장 수도 단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