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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부담스러운 비주얼” 이쿠라는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사람을 시험한다. 초밥 위에 잔뜩 올려진 주황색 알갱이들을 보고 있으면, 이게 과연 맛있을까 싶은 생각이 먼저 든다. 예쁘다기보다는 뭔가 과하고, 반짝거리는 것도 살짝 부담스럽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쿠라는 친절한 음식이 아니다. “한 번 먹어볼래?”라고 권하기도 애매하고, 누군가가 접시를 내밀면 잠깐 망설이게 되는 그런 음식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렇게 망설이던 사람도 한 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