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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의 종을 지나치고 산책로를 따라 계속 이동하니, 어느새 에노시마 섬의 남쪽 끝자락에 가까워졌다. 길은 점점 관광지의 느낌을 벗어나 바다와 절벽이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이어졌고, 그만큼 풍경도 한층 더 거칠고 원초적인 인상을 주기 시작했다. 바다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며 부서지는 모습이 그대로 내려다보였고,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3일 동안 도쿄와 가마쿠라, 에노시마를 오가며 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