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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몰을 걷다 보면 애플스토어 근처에서 자연스럽게 비교 대상이 되는 공간이 하나 더 눈에 들어온다. 매장의 구조도 비슷하고, 제품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닮아 있다. 처음 보면 애플스토어의 또 다른 버전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 공간이 바로 샤오미 매장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올라가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일이 그리 낯설지 않게 되었는데, ...

여의도 IFC몰 지하를 걷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 갑자기 시야가 넓어진다. 통로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사람들이 멈춰 서 있는 구간이 나타난다. 보통은 카페나 식당 앞에서 생기는 풍경인데, 이곳에서는 조금 다르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내부가 그대로 보이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늦춘다. 그 공간이 바로 애플스토어 여의도점이다. IFC몰에는 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있지만, 이곳만은 매장이라기보다 하나의 ‘공간’처럼 작동한다. 쇼핑을 위해 들어가기보다, 지나가다가 들어가게 ...

도쿄의 대표적인 상업지구인 긴자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거리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지점이 나타난다. 명품 매장이 이어지던 거리 한가운데에서 유리로 이루어진 건물을 만나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애플스토어 긴자다. 화려한 간판이나 장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었다. 건물 자체가 진열장이자 전시 공간처럼 보였고, 매장 내부가 그대로 거리로 흘러나오는 느낌이었다. 긴자라는 곳은 원래 소비의 거리다. 비싼 브랜드 매장이 줄지어 있고, ...

한 나라를 처음 ‘체험’하는 공간은 항공기 안이다 한 나라를 처음 만나는 장소는 공항이지만, 그 나라를 처음 체험하는 공간은 사실 항공기 안이다. 도시의 거리보다 먼저, 음식보다 먼저, 사람보다 먼저 접하게 되는 것이 항공사다. 기내의 공기, 승무원의 말투, 좌석의 간격, 식사의 구성, 그리고 사소한 응대 방식 하나까지. 이 모든 요소는 도착하기 전부터 여행자의 감각을 특정한 방향으로 이끈다. 그런 의미에서 싱가포르 항공은 단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