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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의 도쿄 여행은 출발부터 성격이 분명했다. 11월 6일, 카노우 미유의 생일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었고, 그 공연을 중심에 두고 다시 한 번 도쿄로 향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단순히 ‘또 하나의 일본 방문’이라기보다는, 지난 1년간 이어져 온 일본행의 흐름을 잠시 정리하고 숨을 고르는 성격에 가까웠다. 돌이켜보면 2024년 11월 이후 거의 매달 일본을 오갔다. 공연, 미니 라이브, 행사, 팬미팅. 일정 하나하나를 따라가다 ...

— 짧았기에 더 또렷했던 여름의 기록 여름의 일본은 언제나 망설이게 만든다. 서울의 여름만 해도 충분히 버거운데, 일본의 여름은 그보다 한 단계 더 위에 있는 듯한 더위와 습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여름에는 일본에 가지 않으려는 쪽에 가까웠다. 굳이 몸을 혹사시키면서까지 여행을 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결국 7월의 도쿄에 다시 발을 디디게 된 이유는 단순했다. 일정이 생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