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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까지 남은 시간, 다시 카페를 찾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이미 한 차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상태였지만, 공연까지는 여전히 여유가 있었다. 공연 시작 전 굿즈 판매 부스가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었고, 그 시간까지는 아직 꽤 많은 시간이 남아 있었다. 일정상으로 보면 조금 더 돌아다닐 수도 있었겠지만, 문제는 날씨였다. 7월의 도쿄, 그중에서도 하라주쿠의 오후는 ‘산책’이라는 선택지를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덥고 습했다. 가만히 ...

텐노즈 아일의 열기와 현실 사이, 약국으로 향한 발걸음 텐노즈 아일 KIWA에서의 긴 하루가 끝나고, 우리는 일본 팬이 미리 예약해 둔 이자카야로 이동했다. 공연장이 있던 텐노즈 아일에서 시나가와역 동쪽까지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니었기에, 모두 함께 천천히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다. 공연의 여운이 아직 몸에 남아 있었고, 밤공기는 차분했다. 하지만 분위기와 달리, 내 컨디션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공연이 끝나자 밀려온 몸의 신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