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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일찍 왔더라면 케이블카를 타고 비잔산에서 내려온 뒤, 자연스럽게 다음 동선으로 이어진 곳은 아와오도리 회관 3층에 위치한 아와오도리 박물관이었다. 공연도 봤고, 케이블카까지 타고 내려왔으니 이제 남은 건 박물관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이미 입장이 마감된 상태였다. 우리가 내려온 시간은 약 5시 15분 정도였는데, 현장 안내를 보니 운영시간이 대략 5시까지였던 것으로 보였다. 결국 10~15분 차이로 들어가지 못한 셈이었다. 여행을 하다 보면 ...

케이블카 끝에서 만나는 시선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도착하면, 바로 도쿠시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높이가 그렇게 압도적으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래서 도시 전체가 더 또렷하게 보인다. 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시가지와 낮은 건물들이 이어지는 구조가 한눈에 들어오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느낌이 아니라 비교적 정돈된 형태라서 더 안정적으로 보인다. 탁 트인 풍경을 보고 있으니, 그제서야 여행지에 와 있다는 실감이 조금씩 ...

도쿠시마를 대표하는 이름, 아와오도리 도쿠시마에 도착하고 나서 가장 먼저 느낀 건, 이 지역이 ‘아와오도리’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었다. 단순히 유명한 전통 춤 정도가 아니라, 도시 자체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에 가깝다는 느낌. 그걸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게 바로 공항 이름이었다. “도쿠시마 아와오도리 국제공항.” 도시 이름보다도 춤 이름이 함께 붙어 있는 공항은 흔치 않다. 그만큼 이 지역에서 아와오도리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는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