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우리는 자연스럽게 카페로 향했다. 사실 이 시점에서 특별히 무언가를 더 하고 싶다기보다는, 그저 조용히 앉아서 하루를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하루 종일 이동했고, 공연을 보고, 사람을 만나고, 다시 전철을 타고 이동하며 이어졌던 일정이었기에 몸도 마음도 이미 충분히 소모된 상태였다. 그렇기에 이 시간은 ‘무언가를 하기 위한 시간’이라기보다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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