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나리타까지, 이스타항공으로 다시 시작된 하늘길” 이번 도쿄 여행에서 선택한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이었다. LCC 항공사라는 점에서 서비스나 좌석의 여유 면에서는 분명 대형 항공사에 비해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서울에서 도쿄까지의 비행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느껴졌다. 특히 짧은 일정의 여행일수록 이동 과정에서의 ‘과함’보다는 비용과 효율의 균형이 더 중요해지기 마련인데, 이번 일정에는 이스타항공이 잘 맞아떨어졌다. 물론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
이번 도쿄 여행에서는 일본 현지에서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요즘은 eSIM이나 유심 카드가 워낙 보편화되어 있기도 하고, 기기를 하나 더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와이파이 도시락을 선택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행에서는 오래간만에 ‘와이파이 도시락’을 다시 선택해 보기로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이전 여행에서 겪었던 경험 때문이었다. 일본 여행 중 아이클라우드 동기화가 ...
― 스티브 잡스가 말한 인재 밀도의 본질 조직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많은 경영자들은 전략, 자본, 기술, 시장 환경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사례와 선도 기업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결국 가장 강력한 변수는 ‘누가 그 일을 수행하는가’로 귀결된다. 스티브 잡스가 반복해서 강조했던 ‘A급 인재’ 개념은 이러한 맥락에서 여전히 유효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잡스는 인재를 단순히 능력의 우열로 나누는 ...
짧았지만, 방향이 분명했던 여행의 시작 이번 도쿄 여행은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여행들과는 결이 전혀 다른 시간이었다. 코로나19 이전에 떠났던 여행들을 떠올려보면, 대부분은 ‘장소 중심’의 여행이었다. 지도 위에 핀을 꽂듯, 가보지 않은 곳을 하나씩 체크해 나가고, 그 장소가 가진 역사나 배경을 알아보는 방식의 여행 말이다. 새로운 도시, 새로운 거리, 새로운 풍경을 만나는 것이 여행의 주된 목적이었고, 그 자체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
2024년 11월, 관동에서 관서까지 이어진 기록 이번 여행은 짧았지만 밀도가 높은 여행이었다. 무엇보다 ‘여행을 다녀온 뒤 바로 쓰지 못한 여행기’를 이렇게 뒤늦게 정리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내 삶의 리듬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보통은 다녀오자마자 사진을 정리하고 동선을 복기하면서 글을 쓰는 편인데, 이번에는 2024년 11월의 여행을 2025년 12월에야 꺼내 들었다. 기록을 미루는 동안 시간이 통째로 증발한 ...
— 진에어 LJ236 탑승기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자연스럽게 출국 절차를 진행했다. 이곳은 예전에도 여러 번 이용했던 공항이어서 전반적인 동선이나 분위기가 꽤 익숙하게 느껴졌다. 2018년 간사이 여행 때도, 그리고 비교적 최근인 2023년에도 이 공항을 이용했기에 ‘이제는 정말 돌아가는구나’라는 실감이 조금 늦게 들었던 것 같다. 이번 귀국편 역시 간사이 국제공항 제1터미널(T1)에서 출발하는 일정이었다. 진에어를 이용하는 일정이었기에 먼저 진에어 체크인 카운터로 이동해 수하물을 ...
난바에서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 마지막 이동 기록 이제 정말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난바 시티에서 나나의 그린티로 여행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 맡겨 두었던 짐을 찾았다. 몇 번이나 오사카를 다녀왔지만, 공항으로 향하는 이 순간만큼은 매번 비슷한 감정을 남긴다. 여행이 끝난다는 아쉬움과, 무사히 잘 마쳤다는 안도감이 묘하게 섞이는 시간이다. 난바에서 간사이 국제공항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난카이 ...
덴덴타운을 천천히 둘러보고 나오니, 이제 정말 귀국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실감났다.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시간까지 계산해보니,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많아야 한 시간 남짓. 이 애매한 시간에 새로운 장소를 찾아 이동하기에는 동선도, 체력도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은 이미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는 장소였다. 2023년 오사카 여행 당시 들렀던 ‘나나의 그린티’. 날씨도 예상보다 훨씬 더웠고, ...
도쿄에 아키하바라가 있다면, 오사카에는 자연스럽게 덴덴타운이 떠오른다.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서브컬처 문화에 관대하고, 또 그것을 하나의 산업으로 잘 발전시켜온 곳이기도 하다 보니, 이런 공간들이 도시마다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오사카의 덴덴타운은 흔히 “오사카의 아키하바라”라고 불리며, 전자기기 상점에서 출발해 점차 피규어, 애니메이션, 게임 굿즈를 중심으로 한 오타쿠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다. 처음 방문했을 때도 인상 깊었던 장소였고, 이번 여행에서도 자연스럽게 ...
다시 걷는 주방의 거리, 센니치마에 도구야스지 상점가 킨류라멘에서 든든하게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 나니, 이제 슬슬 다음 동선을 고민하게 되었다. 난바 일대에서 바로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 있었고, 그렇다고 또 도톤보리 중심가로 들어가기에는 사람도 많고 정신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발걸음은 남동쪽, 덴덴타운 방향으로 향하게 되었다. 덴덴타운으로 가는 길에는 반드시 지나치게 되는 골목이 하나 있다. 바로 센니치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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