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Magzine Korea

“도쿄역 캐릭터 스트리트” ― 지하에 숨겨진 어른들의 놀이터 이른 저녁식사를 마친 뒤였기에, 아직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는 시간이 꽤 남아 있었다. 전날까지 머물렀던 에노시마였다면 이 시간대는 다소 애매한 시간으로 느껴졌을 텐데, 역시 도쿄는 달랐다. 해가 지기 시작한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활동 시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숙소로 바로 돌아가기에는 아쉬움이 남았고, 그렇다고 무작정 거리를 배회하기에는 목적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떠오른 ...

“건담을 보고 돌아서기 전에” 오다이바에서 실물 크기 건담을 처음 마주하면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비슷한 행동을 한다. 광장 한가운데 멈춰 서서 위를 올려다보고, 생각보다 훨씬 큰 크기에 잠깐 말을 잃는다. 사진으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압도감이 있다. 그리고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건담 앞에 서서 정면 사진을 찍고, 조금 옆으로 이동해 측면을 찍고, 멀리 떨어져 전체 구도를 잡아본다. 어느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