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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구시가지의 까모에스 정원을 천천히 걷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익숙한 이름 하나를 마주하게 된다. 바로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다. 사실 이 정원을 찾았을 때만 해도, 이곳에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냥 비를 피할 겸, 그리고 구시가지 동선을 이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들어온 공간이었는데,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우연히 그 동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장소는 단순히 “알고 찾아간 명소”가 ...

마카오의 구시가지에서 과거 김대건 신부가 18세에 신학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진 성 안토니오 성당 근처를 걷다 보면, 생각보다 조용한 분위기의 공간 하나를 마주하게 된다. 관광객이 몰리는 중심 동선에서 아주 조금만 벗어났을 뿐인데, 갑자기 공기가 달라지는 느낌이 드는 장소. 그곳이 바로 “까모에스 정원”이다. 처음에는 그냥 동네 공원처럼 보인다. 입구도 화려하지 않고, 특별히 사람을 끌어당기는 요소가 눈에 띄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막상 안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