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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아침은 전날 밤과는 완전히 다른 속도로 시작됐다. 첫날은 이동과 체크인, 늦은 야식까지 이어지며 하루가 정리되는 느낌이었다면, 둘째 날은 비로소 ‘일정을 시작하는 아침’에 가까웠다. 공항 국내선 근처 숙소에서 나와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특별할 것 없는 선택처럼 보이지만 여행에서는 의외로 중요한 장소, 바로 맥도날드였다. 아침 식사를 어디서 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이 근처에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 일정상 빠르게 ...

아쉽게도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지나갔고, 어느새 귀국하는 날 아침이 밝았다. 2박 3일 일정은 길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출발했지만, 막상 돌아가는 날이 되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행 마지막 날은 늘 그렇듯 마음이 조금 분주하다. 남은 시간이 많지도, 그렇다고 바로 공항으로 향하기에도 애매한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돌아가는 항공편은 오후 1시 20분 출발이었다. 국제선이니 최소 2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했고, ...

이번 도쿄 여행의 넷째 날이 밝았다. 전날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날씨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아침이 되자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잿빛이었고, 바닥은 이미 비에 젖어 반짝이고 있었다. 오늘 오후에는 야외 공연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단 하나였다. 제발 비가 그치면 좋겠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비는 예보대로 내리고 있었다. 우리나라였다면 야외 공연이 취소되었을지도 ...

도쿄 여행의 첫째 날 밤은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카노우 미유의 생일 콘서트와 공연 이후의 식사까지, 감정과 일정이 모두 한 번에 몰려왔던 하루였다. 숙소로 돌아오니, 전날 우연히 알게 되었던 외국인 동문들이 로비에 내려와 있었고, 잠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자연스럽게 하루를 정리하게 되었다.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과 짧은 대화가 남긴 여운을 안고, 그렇게 첫날 밤은 조용히 지나갔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몸 상태부터 확인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