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Magzine Korea

오래전에 써 두었던 글을 다시 읽어보면, 내용보다 먼저 분위기가 다가온다. 2000년대 후반의 인터넷은 지금과 전혀 다른 공간이었다. 기술적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부족했지만, 이상하게도 사람 냄새는 더 짙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온라인 인연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오히려 경계심부터 드는 시대가 되었고, 익명성은 관계를 만들기보다 거리를 만드는 장치가 되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반대였다. 글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이 실제로 만나고, 함께 무언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