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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게 되는 도쿄의 대표 관광지 스즈키엔을 방문하고 나서 자연스럽게 아사쿠사 센소지(浅草寺)로 이동했다. 도쿄를 여행하다 보면 여러 번 방문하게 되는 장소가 몇 군데 있는데, 센소지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 역시 이곳을 처음 방문한 것은 꽤 오래전이었고 이후에도 도쿄에 올 때마다 몇 번씩 들르게 되는 곳이다. 2018년에 방문했던 기억이 있고, 2024년에도 다시 찾았으며, 2025년에도 방문했었다. 그리고 이번 ...

아사쿠사에 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센소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도쿄를 대표하는 사찰이기도 하고, 여행 가이드북이나 SNS 어디를 보더라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센소지 바로 옆에 자리한 아사쿠사 신사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편이다. 같은 공간에 나란히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과 신사라는 차이 때문인지, 혹은 관광객의 동선이 센소지에 집중되기 때문인지 이곳은 늘 한 박자 느린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 이번 아사쿠사 ...

이번 여행의 셋째 날 아침은 유난히 상쾌하게 시작되었다. 전날 저녁에 내렸던 비가 말끔히 그친 뒤라 공기가 한결 가벼웠고, 햇살도 과하지 않게 내려앉아 있었다. 습기가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아직 여름이라고 부르기에는 이른 시기였기에 걷기에 불쾌하지 않은 정도였다. 아침에 일찍 눈을 뜨고 나니 굳이 멀리 이동하지 않더라도 어디든 가볍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숙소에서 도보로 갈 ...

새해를 몇 시간 앞둔 시각, 센소지 근처 포장마차에서 소바로 연말의 의미를 한 번 정리하고 나니, 다시 현실적인 문제가 남았다. 이제 어디에서 시간을 보낼 것인가. 밤을 새울 각오로 떠나온 여행이었지만, 연말의 도쿄는 생각보다 훨씬 일찍 조용해졌다. 문을 연 가게는 드물었고, 그마저도 이미 만석이거나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관광지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갈 곳이 없다는 이 묘한 상황은, 연말 도쿄에서만 느낄 수 있는 ...

카메이도 클락 인근 이자카야에서 제법 긴 시간을 보내고 나왔지만, 이번 여행은 애초부터 밤을 새울 각오로 짜인 일정이었다. 연말 공연을 중심으로 움직이다 보니 저녁 시간이 애매하게 비어버렸고, 그렇다고 이자카야에서 새벽까지 머물기에는 분위기도, 체력도 애매한 상황이었다. 시계를 보니 아직 밤 9시를 조금 넘긴 정도였는데, 체감상으로는 이미 자정에 가까운 느낌이 들 만큼 거리의 공기가 조용해져 있었다. 연말의 일본은 확실히 다르다는 걸 이때 실감했다. ...

도쿄 여행 둘째 날, 아사쿠사로 향했다. 전날 밤 시나가와에서 늦게까지 돌아다녔지만, 그래도 일본에 왔다면 꼭 가봐야 할 장소로 꼽히는 곳이 바로 아사쿠사였기 때문이다. 도쿄는 현대적인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아사쿠사만큼은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전철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오는 순간부터 거리의 공기가 바뀐다는 느낌이 들었다. 거리에는 기모노를 입고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고 실제 일본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섞여 있었는데, 덕분에 마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