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도 신사로 가는 길에 발견한 절 스미다 공원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다음 목적지였던 이마도 신사(今戸神社)로 이동하기로 했다. 스미다 강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를 천천히 걸어가면서 주변 풍경을 구경하다 보니 예상하지 못했던 장소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마츠치야마 쇼덴(待乳山聖天)이라는 절이었다. 사실 이곳은 원래 일정에 포함되어 있던 장소는 아니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는 길에 예상하지 못한 장소를 발견하는 경우가 ...
도쿄 여행 오사키 · 고탄다 이루기 신사(居木神社) 아키하바라에서 시작된 하루는 체인소맨 굿즈를 찾아다니는 일종의 미션 수행으로 이어졌고, 고탄다에 도착했을 즈음에는 몸도 마음도 조금 지쳐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이곳 이루기 신사는 단순히 ‘들러본 신사’가 아니라, 하루의 흐름을 정리하고 숨을 고르는 지점에 가까웠다. 고탄다역 인근의 생활감 짙은 거리 사이로 조용히 자리 잡은 이 신사는,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규모보다는 분위기로 먼저 다가왔다. 고탄다 ...
스타벅스에서 잠시 쉬어간 뒤 아키하바라의 스타벅스에서 잠시 쉬면서 체력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 차가운 음료를 마시며 앉아 있던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계속 걸어 다니던 상태에서 벗어나 의자에 몸을 기대고 있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조금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여행을 와서 계속 카페에만 머무를 수는 없었기에 다시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몸은 아직 완전히 가벼워지지 않았지만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했다. 우리가 ...
아사쿠사에 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센소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도쿄를 대표하는 사찰이기도 하고, 여행 가이드북이나 SNS 어디를 보더라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센소지 바로 옆에 자리한 아사쿠사 신사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편이다. 같은 공간에 나란히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과 신사라는 차이 때문인지, 혹은 관광객의 동선이 센소지에 집중되기 때문인지 이곳은 늘 한 박자 느린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 이번 아사쿠사 ...
카메이도 클락 인근 이자카야에서 제법 긴 시간을 보내고 나왔지만, 이번 여행은 애초부터 밤을 새울 각오로 짜인 일정이었다. 연말 공연을 중심으로 움직이다 보니 저녁 시간이 애매하게 비어버렸고, 그렇다고 이자카야에서 새벽까지 머물기에는 분위기도, 체력도 애매한 상황이었다. 시계를 보니 아직 밤 9시를 조금 넘긴 정도였는데, 체감상으로는 이미 자정에 가까운 느낌이 들 만큼 거리의 공기가 조용해져 있었다. 연말의 일본은 확실히 다르다는 걸 이때 실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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