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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일본 여행을 떠올려보면, 출국 전에 반드시 해야 했던 준비가 하나 있었다. 바로 엔화 환전이다. 공항 환전소 앞에 서서 “이 정도면 되겠지” 싶은 금액을 환전해 지갑에 넣고, 혹시 부족할까 봐 괜히 조금 더 바꿔두던 기억이 있다. 일본은 카드 결제가 느리게 보급되던 나라였고, 특히 소규모 식당이나 이벤트 현장, 노점이나 임시 부스에서는 현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

입국심사를 마치고 도착층으로 내려오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도심으로 이어지는 각종 교통편 안내 카운터였다. 리무진 버스 티켓을 판매하는 창구, 열차 노선을 안내하는 표지판들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아, 이제 정말 일본에 도착했구나”라는 실감이 그제야 났다. 예전에 도쿄를 처음 방문했을 때는 제3터미널을 이용해 입국했었고, 그 다음 방문 때는 제1터미널로 들어왔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다시 제1터미널로 들어오게 되면서, 마지막으로 도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