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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다 묘진을 다시 들른 뒤 칸다 묘진에서 에마를 걸어두고 난 뒤 우리는 다시 아키하바라로 돌아왔다. 전날의 아쉬움을 정리한 느낌이 들어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지만, 시간은 아직 꽤 남아 있었다. 그대로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이른 시간대였고, 그렇다고 다시 아키하바라 일대를 오래 돌아다니기에도 체력이 애매한 상태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음 장소를 정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오랜만에 오다이바를 다시 방문해보기로 했다. 오다이바는 2018년 도쿄를 처음 여행했을 때 ...

시오도메 지하 라이브 공연장을 천천히 둘러보고 난 뒤, 우리는 신바시역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실 명확한 목적지가 있어서 움직였다기보다는, 비가 그친 뒤의 도쿄 도심을 조금 더 걷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공연을 보고 난 직후의 시간은 항상 그렇듯, 어디론가 바로 향하기보다는 잠시 여운을 정리하고 싶은 순간이 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어진 동선 끝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장소 하나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신바시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