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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 없던 여행의 시작 돌이켜보면, 이 여행은 오래 준비했던 여행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계획도 없었고, 일정도 없었고, 심지어 “일본에 가야겠다”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던 시기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일본은 내게 멀리 있는 나라였다.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정서적으로는 크게 접점이 없는 곳이었다. 일본 문화에 특별히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여행 후보지로 고민했던 적도 없었다. 언젠가는 가겠지 정도의 막연한 생각만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