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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밥을 먹는 장면을 보면 항상 아주 짧은 정지 구간이 있다. 바로 먹지 않는다. 젓가락을 들기 전에 잠깐 멈춘다. 그리고 말한다. いただきます(이타다키마스). 처음에는 그냥 “잘 먹겠습니다”라고 이해한다. 식사 전에 하는 말이니까 그렇게 번역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 말을 몇 번 더 듣다 보면 번역이 점점 맞지 않게 느껴진다. 식당에서만 쓰는 것도 아니고, 누가 차려준 밥이 아닐 때도 말하고, 심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