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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설명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게임은 많지 않다. 규칙을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거 하면 된다”는 감각이 바로 전해지는 게임. 〈할리갈리〉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이름이다. 종 하나와 카드 몇 장만 있으면, 테이블 위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뀐다. 할리갈리는 1990년, 독일의 보드게임 회사 아미고(AMIGO)에서 출시한 게임이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꽤 오래된 게임이지만, 이상하게도 이 게임은 전혀 낡아 보이지 ...

에노시마를 천천히 걸어 올라 세 번째 신사를 지나고 나면, 섬의 동쪽 끝자락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타난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중심부와는 달리, 이 길은 바다 쪽으로 트여 있어 한결 조용한 분위기를 띤다. 그 길을 따라 조금만 더 걸어가면, 바닷가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하나의 종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이 바로 용연의 종, 류렌노카네(龍恋の鐘)다. 에노시마를 대표하는 장소 중 하나로, 이 종은 단순한 전망 명소가 아니라 오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