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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독특한 도시 공간들이 몇 군데 있다. 그중에서도 경의선 책거리는 조금 특별한 장소다. 예전에 실제로 기차가 다니던 철길 위를 공원화하면서 만들어진 공간인데, 신촌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이어지는 경의선숲길 구간 중에서도 ‘책’을 테마로 꾸며진 거리다. 걷다 보면 일반적인 공원이라기보다는 전시 공간에 더 가깝다. 작은 서점, 전시관, 문화 프로그램이 섞여 있고 산책로와 문화시설이 자연스럽게 이어진 구조다. 그래서 목적 없이 걷다가도 어느 순간 무언가를 구경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