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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에서 하루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아침부터 하루 종일 함께 움직였던 일본인 지인과 헤어진 뒤 우리는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전철을 타고 미나미센쥬역에 내려, 익숙해진 동네 골목을 따라 숙소로 향하는 길은 묘하게도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 훨씬 짧게 느껴졌다. 아마도 그만큼 이 동네가, 그리고 이 길이 이미 몸에 익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이 결국 우리 ...

이번 여행에서 우리가 4박 5일간 머물기로 한 숙소는 도쿄 미나미센쥬에 자리하고 있는 캥거루 호텔이었다. 이름부터가 조금은 독특한 이 숙소는, 전형적인 호텔이라기보다는 게스트하우스와 비즈니스 호텔의 중간쯤에 위치한 곳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할 것 같다. 화려하거나 최신식 시설을 기대하고 예약한 곳은 아니었고, 이번 여행의 성격에 맞게 ‘잠만 편하게 잘 수 있는 곳’을 기준으로 선택한 숙소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