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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도쿄에서의 하루는 생각보다 빨리 속도를 올렸다. 우에노에서 카메이도로 이동해 카메이도 클락에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그래도 아직 여유가 있겠지” 싶었는데, 막상 이벤트존 근처에 다가가니 공기가 달라져 있었다. 사람들의 걸음이 묘하게 바빠지고, 누군가는 이미 동선을 체크하듯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오늘의 무대가 이 안에서 열린다’는 사실 자체가 공간을 살짝 들뜨게 만들고 있었다. 쇼핑몰은 어디까지나 쇼핑몰인데, 공연이 끼어들면 그 순간부터 그곳은 ‘공연장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