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의 3일차에는 미타카에 위치한 지브리 미술관을 방문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다. 지브리 미술관 입장 시간이 오후 2시로 예약되어 있었기에 오전에는 비교적 여유롭게 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아침에는 잠시 아키하바라를 둘러보고 점심식사를 마친 뒤, 신주쿠를 거쳐 미타카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동선을 계획했다.
하지만 여행은 항상 계획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 법이다. 이날 아침부터 예상치 못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도 우산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던 터라, 아키하바라에 들러 우산을 하나 구입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닐 우산을 하나 구입하려고 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이나 잡화점에서 저렴한 비닐 우산을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 기념품으로 남길 수 있는 물건을 하나 사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더 제대로 된 우산을 찾게 되었다.
그렇게 우연히 구입하게 된 것이 접으면 납작해지는 3단 우산이었다. 생각보다 휴대성이 좋고 디자인도 괜찮아서 개인적으로 이번 일본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쇼핑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아키하바라 UDX 건물의 식당가”
우산을 구입하고 나니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흘러 있었다. 아키하바라를 천천히 둘러볼 여유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결국 아키하바라 구경은 나중으로 미루고, 우선 점심식사를 먼저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식당이 많이 모여 있을 것 같은 건물을 찾다가 아키하바라 UDX(UDX Building)로 발걸음을 옮겼다.
UDX 건물은 아키하바라역 전기상가 출구(電気街口)에서 나와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건물이다. 건물로 연결되는 보행자 데크(다리)가 있어서 그 길을 따라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건물 입구로 이어진다.
이 건물에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AKIBA_ICHI”라는 식당가가 자리하고 있는데, 일본 음식부터 양식, 카페까지 다양한 식당을 한 곳에서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아키하바라에서 비교적 깔끔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UDX 식당가에서 찾은 함바그 스트롱”
식당가를 한 바퀴 둘러보면서 어떤 식당에 들어갈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는 음식 선택에서 조금 아쉬운 경험이 있었다. 여행 첫날에는 닭똥집 요리로 실패를 했고, 그 다음 날에도 내장 요리로 한 번 더 메뉴 선택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식당 선택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여러 식당을 살펴보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함바그 스트롱(ハンバーグ ストロング)”이라는 이름의 식당이었다.
이곳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함바그(햄버그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한 일본식 양식 레스토랑이다. 일본에서는 햄버그 스테이크를 “함바그(ハンバーグ)”라고 부르는데, 다진 고기를 이용해 만든 일본식 스테이크 요리로 일본에서 매우 대중적인 음식 가운데 하나이다.
메뉴 가격 역시 비교적 부담이 없는 편이었다. 대부분의 메뉴가 1,000엔에서 1,200엔 정도로 형성되어 있었기에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기에도 괜찮은 가격대였다.


“카레라이스 세트”
이날은 메뉴판을 살펴보다가 카레라이스 세트를 주문하게 되었다.
세트 메뉴 가격은 약 1,200엔 정도였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12,000원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여기에 커피 한 잔을 추가로 주문하면서 비용이 조금 더 늘어나기는 했지만, 음식의 맛도 나쁘지 않았고 가격 역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었다.
일본에서는 카레라이스 역시 상당히 대중적인 음식이다. 특히 일본식 카레는 인도식 카레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로, 비교적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카레라이스를 가정식 메뉴로도 자주 먹는 편이다.
이곳에서 주문한 카레 역시 일본식 카레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느껴지는 음식이었다. 특별히 화려한 음식은 아니었지만 여행 중에 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기에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메뉴였다.



“활기찬 분위기의 아키하바라 식당가”
아키하바라는 전자제품 상점과 애니메이션, 게임 문화로 유명한 지역이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기도 하다.
UDX 건물의 식당가 역시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전체적으로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주변 직장인들과 관광객들이 식당을 하나둘씩 채우기 시작했고, 덕분에 식당가 전체가 꽤 활기찬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이렇게 든든하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니 다음 일정으로 이동할 준비도 어느 정도 끝난 셈이었다. 이제 다시 아키하바라역으로 이동해서 신주쿠를 거쳐 미타카로 향하는 여정을 이어가게 되었다.
이번 여행의 가장 중요한 일정 가운데 하나였던 지브리 미술관 방문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 함바그 스트롱(ハンバーグ ストロング) – 아키하바라 UDX점
- 📍 주소 : 4-14-1 Sotokanda, Chiyoda-ku, Tokyo 101-0021, Japan (Akihabara UDX AKIBA_ICHI)
- 📞 전화번호 : +81 3-3526-2950
- 🌐 홈페이지 : http://www.hamburgstrong.jp/
- 🕒 영업시간 : 11: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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