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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보 도자기 전자레인지 라면 용기 — 회사에서 라면을 먹고 싶어지던 순간

기능 자체는 매우 단순하다. 물 넣고, 면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먹는다. 설명서에는 이것저것 적혀 있지만 실제로 쓰는 건 그게 전부다. 중요한 건 라면이 제대로 익느냐인데, 그 역할은 충분히 한다. 넘치지도 않고 설익지도 않는다.

회사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집에서는 냄비 하나 꺼내고 물 올리면 끝나는 일인데, 사무실에서는 ‘끓인다’는 행위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 결국 선택지는 컵라면으로 좁혀지지만, 이상하게도 어느 시점이 지나면 봉지라면이 먹고 싶어진다. 면의 식감도 다르고 국물의 밀도도 다르고, 무엇보다 “라면을 먹었다”는 느낌이 다르다. 그래서 찾게 되는 물건이 전자레인지 라면 용기다. 냄비를 대신하는 물건. 굉장히 사소한 이유지만 구매 동기는 아주 분명했다. 회사에서 봉지라면을 먹기 위해서였다.


생각보다 컸던 존재감

처음 받아보고 놀란 건 기능이 아니라 크기였다. 사진으로 보면 그냥 도시락통 정도의 물건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책상 위에서 꽤 눈에 띈다. 서랍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물건이 아니라, 그냥 회사에 자리를 잡아버리는 물건이다. 가끔 쓰는데 늘 보인다. 사용 빈도와 존재감이 맞지 않는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사용하지 않는 날이 더 많아진다. 라면은 자주 먹지 않는데 용기는 항상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회사라는 공간에서는 “항상 들고 다니는 물건”이 아니라 “회사에 두고 쓰는 물건”이 되어버린다. 이 점이 사용성을 조금 떨어뜨린다.


의외였던 무게

플라스틱 용기라 가벼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들었을 때 꽤 묵직하다. 가방에 넣어 다니는 물건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회사에 두고 쓰는 물건이 된다. 그래서 사용 패턴도 정해진다. 라면 먹는 날에만 꺼내 쓰고 다시 넣어두는 물건.

자주 쓰는 제품은 아닌데 버려지지도 않는다. 사용 빈도는 낮지만 필요할 때는 꼭 필요한 물건이기 때문이다. 애매하지만 없어지지는 않는 위치의 생활용품이다.


기능은 단순하지만 충분하다

기능 자체는 매우 단순하다. 물 넣고, 면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먹는다. 설명서에는 이것저것 적혀 있지만 실제로 쓰는 건 그게 전부다. 중요한 건 라면이 제대로 익느냐인데, 그 역할은 충분히 한다. 넘치지도 않고 설익지도 않는다.

특별히 감탄할 기능은 없다. 대신 불편함도 없다. 오히려 “그냥 잘 된다”는 점이 장점에 가깝다. 전자레인지로 끓인 라면이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다는 점에서 목적은 정확히 달성한다.


디자인이 남는 물건

이 제품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기능보다 디자인이다. 전자레인지 용기는 원래 재미없는 물건인데, 이건 책상 위에 두면 생활용품이라기보다 소품처럼 보인다. 점심시간에 꺼내면 주변에서 한 번씩 물어본다. “그거 뭐야?”

결국 이 제품은 많이 쓰는 물건이라기보다 이야깃거리가 되는 물건에 가깝다.

그래서 결론도 조금 애매하다. 자주 쓰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필요 없는 물건도 아니다. 가끔 봉지라면이 먹고 싶은 날이 있고, 그날에는 반드시 필요해진다. 사용 빈도보다 존재 이유가 남는 물건이다. 회사 생활이 대부분 반복으로 채워지는데, 이런 작은 물건 하나가 하루의 장면을 만들어 준다.

필수품은 아니다. 하지만 있어도 괜찮은 물건이다.


제품 정보

  • 용도 : 전자레인지 조리 용기
  • 구매 링크 : https://link.coupang.com/a/dVEzG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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