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99’ 공연과 팬미팅 후일담부터 일본 팬미팅 개최 소식까지… 한 달 만에 돌아온 방송에서 드러난 카노우 미유의 현재
카노우 미유(かのうみゆ)가 2026년 2월 8일 방송된 LOVE FM 라디오 프로그램 ‘카노우 SAY’ 를 통해 지난 1월 한국에서 진행한 콘서트와 팬미팅의 비하인드, 첫 포토앨범 ‘あきらめないで’(아키라메나이데, 포기하지마)에 담긴 의미, 그리고 일본 팬미팅 개최 소식까지 직접 전했다. 한 달 만에 돌아온 이번 방송은 첫 회보다 한층 자연스러워진 진행과 깊어진 이야기로, 아티스트 카노우 미유의 현재를 선명하게 보여준 시간이었다.
이번 회차는 단순한 근황 토크가 아니었다. 서울 공연이 어떤 의미였는지, 일본과 한국 팬들의 반응은 어떻게 달랐는지, 왜 지금 ‘あきらめないで’라는 제목을 다시 꺼냈는지, 그리고 2026년 어떤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까지 솔직하게 풀어냈다. 여기에 후쿠오카 청취자들이 보내온 지역 맛집과 추천 장소 사연까지 더해지며 로컬 라디오 특유의 친근함도 살아났다.
첫 방송이 자신을 소개하는 출발점이었다면, 이번 2월 방송은 카노우 미유가 실제로 어디까지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회차였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무대에 서고, 팬들과 직접 만나고,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는 지금의 흐름이 방송 전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됐다.

한 달 만에 돌아온 ‘카노우 SAY’, 다시 전한 자신의 시작
방송 초반 카노우 미유는 후쿠오카현 오무타 출신으로 18세에 상경했으며, 10살 무렵부터 기타를 잡고 자작곡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다시 소개했다. 현재는 50곡이 넘는 오리지널 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후쿠오카에서의 라이브 활동을 거쳐 지금은 도쿄와 한국에서도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 활동 전환점으로 한일 프로젝트 오디션 프로그램 ‘트롯 걸즈 재팬’ 출연을 언급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계기로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었고, 2024년에는 시스(SIS/T) 멤버로도 데뷔하게 됐다고 전했다. 솔로 아티스트이자 그룹 멤버라는 두 축을 함께 가져가고 있는 현재의 위치를 간결하게 정리한 셈이다.
짧은 자기소개였지만, 지금의 카노우 미유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 오랜 시간의 축적 위에서 성장해 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만드는 대목이었다.
10살에 만든 노래 ‘あきらめないで’, 지금 다시 꺼낸 이유
첫 곡으로 소개된 노래는 ‘あきらめないで’였다. 카노우 미유는 이 곡이 자신이 10살 때 직접 만든 노래라고 설명하며, 당시 학교생활이 조금 힘들었던 시기의 감정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지금 가사를 다시 보면 “10살의 내가 무엇으로 그렇게 힘들었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분명 그 나이의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이 곡이 자신의 첫 포토앨범에도 수록되어 있다고 밝히며, 단순히 오래된 곡을 다시 꺼낸 것이 아니라 지금 시점의 자신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메시지를 가진 노래라고 전했다. 과거의 자신이 쓴 문장을 현재의 자신이 다시 붙드는 구조다.
특히 카노우 미유는 최근 몇 년간 음악 활동을 쉬었던 것은 아니지만, 직접 작사·작곡한 오리지널 곡을 꾸준히 발표하지 못한 시기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런 시간을 지나 다시 창작과 활동의 흐름을 되찾아가는 시점에서, 가장 처음 자신이 썼던 노래의 제목을 포토앨범 타이틀로 선택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
‘포기하지 마’라는 단순한 응원이 아니라, 자신과 팬 모두에게 계속 새겨두고 싶은 말. 이번 방송에서 들려준 ‘あきらめないで’는 과거곡이 아니라 현재형 선언처럼 들렸다.

서울 콘서트 ‘1999’, 한국 팬들이 만든 특별한 기억
이번 방송의 핵심 화제 중 하나는 지난 1월 서울에서 열린 콘서트와 팬미팅이었다. 카노우 미유는 한국 콘서트 타이틀이 ‘1999’ 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신의 출생 연도를 의미하는 숫자로, 2025년 11월 6일 도쿄에서 진행한 생일 라이브의 타이틀이기도 했다.
일본에서 생일 공연을 마친 뒤 한국에서도 같은 콘셉트의 공연을 빨리 열고 싶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일정이 늦어졌고, 결국 새해 첫 무대로 한국 공연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그 선택이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팬들의 반응이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리지널 곡 비중을 높였고, 다양한 커버곡도 준비했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에 팬들이 자신의 곡에 맞춰 응원 구호를 넣어줬다고 말했다. 카노우 미유는 “이런 것까지 준비해줬구나”라고 놀랐고, 그 순간이 매우 강하게 기억에 남았다고 회상했다.
준비된 세트리스트와 무대 연출도 중요하지만, 공연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현장의 상호작용이다. 이번 서울 공연은 카노우 미유에게도 팬들에게도 단순한 해외 일정이 아니라 함께 완성한 무대였다는 점이 방송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일본과 한국 팬 문화의 차이, 그리고 언어가 만든 거리의 축소
카노우 미유는 일본과 한국 공연장의 분위기 차이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일본 팬들은 MC 시간이나 토크 파트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조용히 집중해서 듣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 팬들은 그런 집중력도 있으면서, 동시에 무대 위 아티스트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건네고 반응을 보내는 에너지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국 팬들이 일본어를 공부해 직접 말을 걸어준 순간이었다. “오늘 귀여워”, “보고 싶었어” 같은 일본어 표현을 무대 아래에서 던져주고, 자신은 그 말을 받아 다시 반응하며 소통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팬들로부터 “미유와 이야기하고 싶어서 매일 일본어를 공부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크게 감동했다고 전했다. 단순한 팬서비스 차원을 넘어, 서로의 언어를 배우며 가까워지려는 태도 자체가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는 의미다.
카노우 미유 역시 한국 활동을 위해 틈틈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 공연 MC에서도 직접 한국어 멘트를 선보였고, 현지 팬들로부터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반응을 들으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일 양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아티스트에게 언어는 장벽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가장 강력한 연결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이번 방송은 그 후자에 가까운 장면들을 들려줬다.

첫 솔로 팬미팅, 기타와 앵콜로 완성된 또 다른 무대
콘서트 다음 날 열린 팬미팅 이야기도 이어졌다. 카노우 미유는 솔로 형태의 팬미팅은 사실상 처음이었으며, 오리지널 곡 두 곡을 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줬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앙코르 요청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앙코르 곡으로는 ‘二人の世界’(후타리노세카이, 두 사람의 세계) 를 불렀고, 현장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다고 전했다. 팬들이 “기타 라이브 최고”, “더 듣고 싶다”고 외쳐줬다는 후일담도 덧붙였다.
또한 질문 코너도 준비했는데, 약 20명 정도가 직접 질문지를 써줄 만큼 반응이 좋았다고 소개했다. 다만 시간 관계상 모든 질문을 다 읽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고, 다음 팬미팅이 있다면 꼭 다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팬미팅은 대형 공연과는 다른 밀도의 이벤트다. 무대와 객석의 거리보다 사람과 사람의 거리가 더 중요해지는 자리다. 이번 방송에서 전해진 팬미팅 후일담은 카노우 미유가 그런 형태의 만남에서도 충분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후쿠오카 청취자들과 만든 로컬 라디오의 재미
방송 중반에는 지난 회차에서 요청했던 “후쿠오카 추천 장소” 사연 소개 코너가 이어졌다. 라멘집, 카페, 나카스 강변 산책 코스, 텐진 지하상가의 인기 간식 가게 등 다양한 정보가 도착했고, 카노우 미유는 하나하나 직접 반응하며 즐거워했다.
특히 오무타 지역 라멘집 이야기가 나오자 가족과 함께 자주 갔던 추억을 떠올렸고, 팬들이 보내준 카페 정보에는 “다음에 후쿠오카 가면 꼭 가보고 싶다”고 답했다. 나카스 강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자신은 어린 나이에 상경해 밤의 나카스를 제대로 경험해본 적이 없다며 언젠가 공연 뒤 뒤풀이로 가보고 싶다는 솔직한 바람도 전했다.
이런 순간들이야말로 로컬 FM 프로그램의 매력이다. 스타의 일방적인 방송이 아니라, 지역 청취자와 기억을 주고받으며 함께 만드는 콘텐츠에 가까웠다.
2026년 목표는 ‘책 읽기’, 더 깊은 표현을 위한 준비
올해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일에 대한 질문도 소개됐다. 카노우 미유는 가장 먼저 “책을 많이 읽는 것” 을 꼽았다. 음악 활동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며, 표현력과 어휘, 사고의 폭을 넓히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스로 한자에 약하다는 농담도 덧붙였지만, 결국 말하고 싶었던 핵심은 더 많은 것을 흡수하고 더 깊은 가사를 쓰고 싶다는 의지에 가까웠다. 단순히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로서 내부를 채우려는 방향성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활동량만 보면 이미 충분히 바쁜 2026년이지만, 카노우 미유는 그 안에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었다.

일본 팬미팅 개최 발표…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확장되는 팬 소통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소식도 공개됐다. 오는 3월 일본에서도 팬미팅 개최가 결정됐다는 발표였다. 서울 팬미팅 이후 일본 팬들로부터 “일본에서도 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왔고, 실제로 개최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팬들에게 사전에 “어떤 팬미팅을 원하느냐”는 의견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듀엣 무대, 사복 코디 공개, 1인 연기, 관심사 프레젠테이션, ‘黒い心臓’(쿠로이신죠, 검은심장) 어쿠스틱 버전, 미니 라이브와 공개방송 스타일 토크쇼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였다고 전했다.
카노우 미유는 이런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일본 팬미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고,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한 행사 공지가 아니다. 팬과 함께 기획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며, 지금의 카노우 미유가 얼마나 팬과의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무대 밖에서도 계속 확장되는 카노우 미유의 2026년
이번 2월 8일 방송의 핵심은 분명했다. 카노우 미유는 지금 노래만 부르는 아티스트가 아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공연을 만들고, 팬들과 언어를 나누고, 사진집과 드라마, 팬미팅과 라디오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첫 방송이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라는 인사였다면, 두 번째 방송은 “나는 지금 이렇게 움직이고 있습니다”라는 현재 보고서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 움직임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고, 또 넓다.
2026년의 카노우 미유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리고 ‘카노우 SAY’는 그 변화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들려주는 기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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