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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우 미유, 4월 6일 FM FUKUOKA ‘Hyper Night Program GOW!!’ 출연… 첫 포토앨범 ‘あきらめないで’·신곡 ‘Terminal’·한일 활동 비전 직접 전했다

진행자 역시 바로 이 점을 짚었다. 지금 카노우 미유의 표정에서는 “내가 지금 여기 서 있다는 것이 기쁘다”는 감정이 분명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이번 방송 내내 카노우 미유는 웃고 있었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 앞으로의 계획까지 꽤 망설임 없이 말했다. 이는 이전보다 훨씬 더 자기 자리를 자각하고 있다는 신호처럼 들린다.

10살 때 만든 곡을 다시 세상에 꺼낸 이유부터 한국·대만 팬덤 확장, 후쿠오카 무대와 시스(SIS/T) 활동까지… 2026년 봄 카노우 미유의 현재를 압축한 방송

카노우 미유(かのうみゆ)가 2026년 4월 6일 저녁 방송된 FM FUKUOKA ‘Hyper Night Program GOW!!’ 에 출연해, 첫 포토앨범 ‘あきらめないで’ 에 담긴 의미와 신곡 ‘Terminal’ 의 배경,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연기 활동, 한국과 대만까지 넓어지고 있는 해외 반응, 그리고 솔로와 시스(SIS/T)를 오가는 현재의 활동 방향까지 직접 전했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일정 안내 차원의 게스트 출연이 아니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진행자와의 편안한 대화 속에서, 카노우 미유가 지금 어떤 시기를 지나고 있는지가 훨씬 진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그를 지켜봐 온 진행자는 “겉모습은 훨씬 어른스러워졌는데, 말을 시작하면 여전히 그대로”라고 웃으며 받아줬고, 카노우 미유 역시 특유의 천진한 텐션으로 응답했다. 그 자연스러운 호흡 덕분에 이번 방송은 홍보용 인터뷰보다 훨씬 생생한 현재 보고서처럼 들렸다.

특히 이번 회차는 카노우 미유라는 이름이 다시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강하게 호출된 순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최근에는 시스(SIS/T) 활동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지만, 이번 출연에서는 열 살 때 만든 노래부터 열여덟에 쓴 곡, 그리고 가장 최근에 완성한 ‘Terminal’까지 자신의 시간축을 관통하는 솔로 음악 이야기가 중심에 놓였다. 여기에 한국 팬들의 응원, 대만에서 일어난 예상 밖의 반응, 후쿠오카 무대에 대한 애정까지 겹치면서 카노우 미유의 지금이 훨씬 입체적으로 드러났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GOW!!’, 변한 얼굴과 그대로인 말투 사이의 카노우 미유

방송은 “오랜만입니다, 카노우 미유 씨”라는 반가운 인사로 시작됐다. 진행자는 먼저 카노우 미유가 훨씬 성숙해진 분위기로 스튜디오에 들어왔다고 말했고, 카노우 미유는 웃으며 답했다. 겉모습은 어른스러워졌지만, 막상 말을 시작하면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진행자의 반응은 두 사람 사이의 시간을 단번에 복원했다.

이 짧은 오프닝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번 방송 전체가 바로 그 감각 위에서 흘러가기 때문이다. 카노우 미유는 분명 예전보다 더 많은 무대와 방송, 오디션, 해외 활동을 지나왔고 실제로 커리어도 넓어졌다. 하지만 동시에 진행자가 느끼기에는 여전히 “카노우 미유다운” 부분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이는 단순히 친근한 농담이 아니라, 시간이 흘러도 그의 핵심적인 결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확인처럼 들린다.

그는 이날 메이크업을 하고 왔다며 웃었고, 평소에는 자외선 차단제 정도만 바르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역시 사소한 대화처럼 보이지만, 앞서 다른 방송들에서 보여준 패션과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의식과는 또 다른 생활감 있는 결을 보여준다. 스타일링을 신경 쓸 때는 분명히 신경 쓰지만, 동시에 본인의 기본적인 캐릭터는 여전히 꾸밈없는 쪽에 가깝다는 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오늘은 촬영이 있었다”… 음악뿐 아니라 연기 영역까지 넓어지는 현재

이번 방송에서 가장 먼저 나온 근황 중 하나는 연기 활동이었다. 카노우 미유는 이날 스튜디오에 오기 전까지 세로형 숏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루 종일 촬영이 있었고, 다음날도 이어진다고 말하며, 진행자는 “이제는 배우냐”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카노우 미유는 이에 웃으며 답하면서도, 실제로 연기 작업이 꽤 즐겁다고 말했다. 원래 어릴 때 아역 활동을 했고, 지난해에는 고무로 데츠야 프로듀스의 ‘地下アイドルの方程式’(지하 아이돌의 방정식)에도 출연했는데, 이번 작업 역시 그런 흐름 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연기를 하면서 “재밌다”는 감각을 다시 느꼈다는 점도 직접 전했다.

이 대목은 짧아 보이지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카노우 미유의 활동이 이제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되기 때문이다. 광고, 드라마, 숏폼 영상 같은 매체를 통해 자신의 존재 방식을 더 다양하게 실험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그는 요즘 숏드라마를 자주 본다고 말하며, 길이가 짧아 몰입하기 좋고 잠들기 전 보기에도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즉 단순히 트렌드에 휩쓸려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포맷을 소비하고 즐기는 사람으로서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태도는 늘 인상적이다. 카노우 미유는 새로운 플랫폼이나 형식에 대해 비교적 빠르게 반응하면서도, 그것을 그냥 ‘해야 하니까 하는 일’로 만들지 않는다. 본인이 실제로 보고, 느끼고, 흥미를 갖는 영역 안으로 가져온다. 그래서 음악 외의 활동조차도 억지로 확장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스튜디오 밖 한국 팬, 직접 제작한 응원 굿즈… 한일 활동의 현재를 보여준 장면

방송 초반 또 하나 눈길을 끈 장면은, 현장에 와 있던 한국 팬에 대한 이야기였다. 카노우 미유는 이날도 한국 팬이 직접 와 주었다고 말했고, 진행자 역시 밖에서 팬이 응원 타월 같은 커다란 굿즈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워했다.

카노우 미유는 한국 팬들이 직접 응원용 굿즈를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인쇄물이 아니라 거의 K-팝 아이돌 응원 문화에 가까운 방식으로, 타월이나 천, 다양한 형태의 제작물을 만들어 가져와 준다고 했다. 본인도 그런 선물을 받아 집에서 사용하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특히 피아노 위에 덮는 천처럼 활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짧지만 매우 생생했다.

이 장면이 중요한 이유는, 카노우 미유의 한일 활동이 단지 “한국에도 팬이 있다”는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팬들은 단순히 온라인으로 댓글을 남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응원 굿즈를 만들고, 일본 현장까지 찾아와 자신만의 방식으로 카노우 미유를 지지하고 있다. 그 응원 방식은 분명 한국 팬덤 문화의 영향을 받았고, 동시에 카노우 미유의 무대와 이미지 위에 새롭게 정착하고 있다.

더 흥미로운 건, 그런 팬들의 메시지가 대부분 일본어로도 꽤 잘 쓰여 있다는 점이다. 진행자도 이 부분을 언급했고, 카노우 미유 역시 일본어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팬은 일본어를 배우고, 카노우 미유는 한국어를 익힌다. 이 상호성은 이전 방송들에서도 반복적으로 드러났던 포인트인데, 이번 ‘GOW!!’ 출연에서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확인됐다.


첫 포토앨범 ‘あきらめないで’, 사진집이면서 동시에 첫 음악 앨범인 이유

이날 방송의 본론은 단연 첫 포토앨범 ‘あきらめないで’(아키라메나이데, 포기하지마)였다. 진행자는 “포토앨범이면 사진집이냐”고 묻듯 반응했고, 카노우 미유는 바로 그 점이 이 작품의 독특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아이디어가 스태프 쪽에서 나왔고, 자신도 처음에는 “포토앨범이라는 형식이 있구나” 하고 새롭게 느꼈다고 말했다. 작품에는 지난해 11월 6일, 자신의 생일에 열린 생탄제 라이브 현장 사진이 담겨 있으며, 경우에 따라 팬들도 사진 안에 함께 찍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즉 단순한 솔로 화보집이 아니라, 무대와 객석이 함께 남아 있는 기록집에 가깝다.

하지만 이 작품은 사진집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카노우 미유는 이 포토앨범이 사실상 자신의 첫 본격 음악 앨범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방송에서 불렀던 곡들,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자작곡들, 그리고 최근 다시 쓰기 시작한 신곡들까지 한데 묶은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말 그대로 사진과 음악이 동시에 들어간, 자신의 시간을 묶어낸 첫 번째 큰 결과물인 셈이다.

이 지점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카노우 미유는 이미 오래전부터 곡을 써온 사람이지만, 그 긴 시간을 본격적인 ‘앨범’ 형태로 정리해 세상에 내놓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작품은 단순한 신보가 아니라, 지금까지의 시간을 한 번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출발선에 가깝다.


열 살에 만든 ‘あきらめないで’, 절대 발표하지 않으려 했던 곡이 타이틀이 되기까지

이번 방송에서 가장 밀도 있게 다뤄진 부분은 역시 타이틀곡 ‘あきらめないで’ 이야기였다. 카노우 미유는 이 곡을 자신이 10살 때 처음 만든 곡이라고 다시 한 번 설명했다. 처음부터 지금처럼 세상에 내놓을 생각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본인은 끝까지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 이유도 솔직했다. 가사도 너무 어린 시절의 감정이 그대로 담겨 있고, 학교 이야기 같은 아주 직접적인 요소도 들어가 있어서 지금 나이에 다시 꺼내기엔 부끄럽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자신에게는 너무 오래된 이야기이자, 한편으로는 너무 날것의 이야기였던 셈이다.

하지만 여기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소속사 대표였다. 대표가 이 곡을 듣고 “왜 안 내느냐, 좋은 곡이다”라고 등을 떠밀었고, 무엇보다 편곡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서 다시 들려줬다고 한다. 카노우 미유는 그 편곡을 듣는 순간 “이 곡이 이렇게 바뀔 수 있구나” 하고 놀랐고, 그제야 세상에 내도 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원래는 훨씬 포크적인 성격의 곡이었는데, 보다 강한 사운드와 다른 질감의 편곡이 들어오면서 지금의 자신과도 이어질 수 있는 노래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은 매우 상징적이다. 어떤 곡은 처음 만들어졌을 때보다 훨씬 나중에 비로소 제자리를 찾는다. ‘あきらめないで’ 역시 그런 곡처럼 보인다. 어린 시절의 자신이 남긴 솔직한 감정이, 시간이 흘러 새로운 편곡과 현재의 목소리를 만나면서 다시 살아난 것이다.


“당시엔 학교가 너무 힘들었다”… 어린 시절의 감정이 지금의 메시지가 되다

카노우 미유는 10살 무렵 자신이 학교를 매우 힘들어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체를 돌아봐도 학교라는 공간은 늘 자신에게 쉽지 않았다고 했다. 대신 음악을 하고, 노래를 하고, 레슨을 받는 시간만큼은 확실히 자신이 있을 곳처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바로 그 시기의 감정이 ‘あきらめないで’ 안에 담겨 있다. 당시에는 작고 사적인 고통이었겠지만, 지금 와서 다시 보면 그때부터 이미 카노우 미유는 자신의 감정을 ‘노래로 외부화하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진행자 역시 이 점을 짚었다. 열 살의 아이가 쓴 노래인데도, 지금의 카노우 미유가 부르는 노래의 정서와 분명히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꽤 정확하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며 표현 방식은 바뀔 수 있어도, 핵심적인 감정의 방향은 의외로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카노우 미유 역시 그랬던 것처럼 보인다. 스스로도 “성격이나 가지고 있는 것들은 결국 크게 변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음악에 대한 집착과 욕심, 하고 싶은 것을 끝내 놓지 않는 성향은 어릴 때부터 이어져 왔다고 느낀다고 했다.

이 부분이 감동적인 이유는, 지금의 카노우 미유가 과거의 자신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 불안정했던 시기, 학교가 괴롭고 자기 감정이 뭔지도 잘 몰랐던 시간을 통과해온 결과 지금의 노래가 나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니까 ‘あきらめないで’는 단지 “포기하지 마”라는 응원의 말이 아니라, “나는 결국 여기까지 왔다”는 자기 증명의 말이기도 하다.


‘ハロー東京’부터 ‘Terminal’까지, 카노우 미유의 시간이 한 앨범 안에 들어가다

진행자는 이번 앨범이 한 가지 색으로만 채워져 있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앨범에는 열여덟에 쓴 ‘ハロー東京(HELLO, TOKYO)’ 도 들어 있고, 가장 최신곡인 ‘Terminal’ 도 수록돼 있다.

이 구성은 무척 상징적이다. 열 살의 카노우 미유, 열여덟에 상경을 노래하던 카노우 미유, 그리고 2023년 오디션과 2024년 이후의 한국 활동을 거쳐 지금의 관계와 이동을 노래하는 카노우 미유가 한 앨범 안에서 연결되기 때문이다.

즉 이 작품은 단순한 곡 모음집이 아니다. 카노우 미유라는 사람의 시간축이 들어 있는 아카이브에 가깝다. 어릴 적의 불안, 도쿄에 대한 감정, 한국과 대만 팬들을 만나며 넓어진 세계, 그리고 지금의 자신까지. 각기 다른 시기와 공간이 같은 작품 안에 묶이면서, 이 앨범은 자연스럽게 “카노우 미유라는 사람이 어떤 경로를 거쳐 여기까지 왔는가”를 보여주는 지도처럼 기능한다.


‘Terminal’은 왜 지금의 카노우 미유를 대표하는가

이날 방송 후반부에서 카노우 미유는 ‘Terminal’ 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 곡은 가장 최신곡이고, 앨범의 마지막에 실려 있으며, 한국 팬들과 만나고 난 뒤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곡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오디션을 거쳐 2024년 한국 방송 활동으로 이어진 이후, 지금은 한국뿐 아니라 대만 쪽 팬도 매우 많아졌다고 했다. 실제로 올해 초 출연한 대만 유튜브 콘텐츠가 3일 만에 100만 조회를 기록했고, 그 이후 대만 쪽에서도 다양한 오퍼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것은 그 콘텐츠가 특별한 음악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냥 식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에 가까웠다는 점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이 현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새로운 반응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카노우 미유는 지금의 꿈을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이 발언은 가볍지 않다. 이미 한국과 대만 반응이 실제 수치와 오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희망사항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의 계획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그 확장된 세계를 가장 잘 담아내는 곡이 ‘Terminal’이다. 그는 이 곡을 비행기 안에서 썼다고 말했다. 일본과 한국 사이를 오가며, 이동 그 자체가 삶의 일부가 된 시점에 써 내려간 노래인 셈이다. 그래서 ‘Terminal’은 단지 감성적인 제목이 아니라, 지금의 카노우 미유가 가장 자주 서 있는 장소의 은유에 가깝다.


과거의 “회색 같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환하게 드러나는 현재

방송 중 가장 인상 깊은 부분 중 하나는 진행자가 카노우 미유의 예전 모습을 떠올리며 말한 장면이었다. 예전 스튜디오에서 기타를 안고 힘겹게 버티던 시절을 기억한다고 하자, 카노우 미유는 웃으면서도 그 시기를 약간의 “흑역사”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바로 그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있다는 식으로 정리했다. 10대 중반, 16살, 17살 즈음의 자신은 지금 생각하면 어디에 서 있는지도 모르겠고, 자기 자신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회색의 시기를 지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 고백은 이번 방송 전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힌트다. 왜냐하면 지금의 카노우 미유가 보여주는 자신감, 활동 반경, 팬덤의 확장, 음악적 확신은 모두 그냥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자신이 어딜 보고 가는지도 몰랐고, 뭘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회색 시간이 있었지만, 결국 그 시간을 통과했기 때문에 지금의 빛나는 표정이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진행자 역시 바로 이 점을 짚었다. 지금 카노우 미유의 표정에서는 “내가 지금 여기 서 있다는 것이 기쁘다”는 감정이 분명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이번 방송 내내 카노우 미유는 웃고 있었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 앞으로의 계획까지 꽤 망설임 없이 말했다. 이는 이전보다 훨씬 더 자기 자리를 자각하고 있다는 신호처럼 들린다.


다음날 후쿠오카 사쿠라 페스타, 그리고 시스(SIS/T)의 5월·6월 무대

이번 출연이 4월 6일 저녁에 잡힌 이유는 분명했다. 카노우 미유는 바로 다음날 후쿠오카 사쿠라 페스타 2026 무대에 서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하카타역 앞 행사장에서 오후 6시 15분에 공연 예정이라며, 관람이 무료이니 후쿠오카 팬들이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고 직접 홍보했다.

또한 솔로 활동만이 아니라 시스(SIS/T) 활동 일정도 함께 소개됐다. 5월 5일 도쿄 신주쿠 ReNY, 6월 7일 한국에서 시스(SIS/T) 라이브가 예정돼 있다고 했고, 이 그룹에서는 한국 트로트와 가요, 시티팝, 빈티지한 곡들을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솔로와 그룹은 전혀 다른 색을 가지며, 관객 입장에서는 카노우 미유의 상반된 면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진행자는 최근까지는 시스(SIS/T) 활동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번 포토앨범을 통해 다시 “싱어송라이터 카노우 미유가 크게 돌아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평가 역시 꽤 정확하다. 이번 방송은 실제로 시스(SIS/T)의 멤버가 아니라, 자신의 시간과 곡을 가진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카노우 미유를 훨씬 강하게 드러낸 시간이었다.


“이제는 더 큰 무대에서 록밴드와 함께”… 앞으로의 꿈까지 또렷해진 방송

방송 후반부에서 카노우 미유는 앞으로의 꿈도 비교적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더 큰 회장에서, 록밴드와 함께 무대를 꾸미는 것 이 자신의 다음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말은 단순한 포부가 아니다. 이번 앨범 수록곡들을 보면 이미 그 방향이 어느 정도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あきらめないで’는 새 편곡을 통해 훨씬 더 강한 질감을 얻었고, ‘Terminal’ 역시 단순한 포크 넘버보다 더 넓은 사운드 확장을 상상하게 만드는 곡이다. 그러니 이 발언은 뜬금없는 희망이 아니라, 지금의 음악적 방향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다음 단계처럼 들린다.


4월 6일 ‘GOW!!’이 남긴 것… 카노우 미유의 2026년 봄은 “다시 돌아온 솔로”의 계절이다

결국 2026년 4월 6일 FM FUKUOKA ‘Hyper Night Program GOW!!’ 출연은 카노우 미유의 현재를 매우 선명하게 정리해 준 방송이었다. 숏드라마 촬영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배우적 면모, 한국 팬들이 직접 만든 굿즈와 응원, 첫 포토앨범 ‘あきらめないで’ 에 담긴 시간의 축적, 10살에 쓴 곡을 다시 세상에 꺼낸 용기, 대만에서의 예상 밖의 반응, ‘Terminal’에 녹아든 이동과 관계의 감정, 솔로와 시스(SIS/T)를 오가는 활동, 그리고 더 큰 무대를 향한 꿈까지. 모든 요소가 한 방송 안에서 유기적으로 맞물렸다.

무엇보다 이번 출연은 카노우 미유가 지금 단순히 “열심히 활동하는 중”인 아티스트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그는 과거를 정리하고, 현재를 설명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방향도 비교적 또렷하게 말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

그래서 이번 ‘GOW!!’은 단순한 출연이 아니라, 카노우 미유의 2026년 봄을 대표하는 하나의 선언처럼 들렸다. 시스(SIS/T)의 멤버이기도 하지만, 결국 다시 중심에 선 것은 자신의 이름으로 곡을 쓰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 카노우 미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