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SIS/T)가 2026년 5월 5일 일본 도쿄 신주쿠 ReNY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새로운 무대 구성과 신곡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은 기존 시스 특유의 레트로 감성과 일본 가요 커버 중심의 무대에서 한 단계 확장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특히 공연에서는 새롭게 공개된 ‘DIVER’와 ‘ミチシルベ(미치시루베)’가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퍼포먼스와 음악 스타일 모두 이전과는 다른 방향성을 드러냈다.
공연장은 일본 팬들뿐 아니라 한국에서 방문한 팬들까지 함께 모이며 공연 시작 전부터 활기를 띠었다. 굿즈 판매와 VIP 특전 행사까지 이어진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라이브 공연 이상의 분위기를 형성했고, 시스가 현재 어떤 방향으로 활동을 확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로 이어졌다.

도쿄 서신주쿠의 대표 라이브홀, 신주쿠 ReNY
이번 공연이 열린 신주쿠 ReNY는 도쿄 서신주쿠 지역의 대표적인 라이브홀 가운데 하나다. 신주쿠 아일랜드 타워 내부에 위치한 공연장으로, 일반적인 일본 라이브하우스와는 분위기가 다소 다른 편이다. 기존 일본 라이브하우스들이 좁고 어두운 지하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ReNY는 훨씬 현대적이고 정돈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공연장이 자리한 신주쿠 아일랜드 타워 일대는 낮에는 직장인들이 오가는 오피스 거리이지만, 공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굿즈를 든 팬들과 공연 관람객들이 모여들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신주쿠 특유의 차가운 도시 이미지와 라이브 공연 문화가 동시에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인상을 남기는 장소이기도 하다.
공연장 내부는 원형 구조에 가까운 객석 설계를 갖추고 있어 비교적 어느 위치에서도 무대를 보기 편한 편이었다. 음향 시설 역시 안정적이었다. 베이스가 강하게 전달되면서도 보컬이 묻히지 않는 형태의 밸런스를 유지했고, 조명 연출 역시 공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이날 공연에서는 조명과 검은색 의상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기존보다 훨씬 강한 무대 인상을 만들어냈다.
공연 전부터 이어진 굿즈 판매 줄…한국 팬들도 현장 찾아
공연장에는 입장 시간보다 훨씬 이른 시점부터 팬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공연장은 2층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굿즈 판매 대기줄은 1층에서부터 형성됐다. 현장에서는 시스 공연에서 자주 얼굴을 마주하는 일본 팬들의 모습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한국에서 방문한 팬들 역시 자연스럽게 공연장 주변에 모여 있었다.
팬들은 굿즈 판매 시작 전까지 공연 이야기와 최근 활동, 좌석 위치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일본 공연 문화 특유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셈이다. 단순히 공연만 보고 돌아가는 형태가 아니라, 굿즈 구매와 대기 시간까지 공연 경험의 일부처럼 이어지는 구조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규 굿즈도 추가됐다. 에코백과 새로운 버전의 응원 타월, 공연 사인 포스터 등이 새롭게 판매됐으며, 기존 시스 티셔츠와 체키 케이스, 아크릴 홀더, 스티커, 캘린더, CD 역시 함께 판매됐다. 랜덤 체키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특히 공연 사인 포스터와 랜덤 체키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았다. 체키는 랜덤 방식으로 제공됐기 때문에 원하는 멤버 사진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지만, 공연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재미 요소로 받아들여졌다.

지정석 방식으로 진행된 공연…1드링크제도 적용
이번 공연은 일반적인 스탠딩 중심 일본 라이브와 달리 지정석 방식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입장 순서에 따라 자리를 선점하는 형태는 아니었고, 사전에 정해진 좌석 번호를 기준으로 관람이 이루어졌다.
이날 공연장에는 일본 라이브하우스 특유의 ‘1드링크제’ 역시 적용됐다. 관객들은 입장 과정에서 별도로 음료 교환권을 구매해야 했고, 공연장 내부 바에서 원하는 음료와 교환할 수 있었다. 일본 공연장에서는 익숙한 문화지만, 해외 팬들에게는 다소 독특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공연 시작 전까지 팬들은 지하 라운지와 공연장 주변 공간에서 대기하며 공연을 기다렸다. 공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팬들의 긴장감과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였다.

검은색 의상으로 등장한 멤버들…기존보다 강해진 콘셉트
오후 3시 정각, 붉은색 커튼이 올라가며 공연이 시작됐다. 멤버들은 검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는데, 이번 의상은 기존 시스 활동에서 보여주던 분위기와는 상당히 다른 인상을 남겼다.
기존 시스의 무대가 밝고 친근한 레트로 감성을 중심으로 했다면, 이번 무대는 보다 세련되고 강렬한 방향으로 무게가 실려 있었다. 특히 조명과 함께 검은색 의상이 강조되면서 무대 전체 분위기가 이전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졌다.
카노우 미유 역시 이번 의상과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 가운데 한 명이었다. 평소 검은색 스타일을 자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번 무대에서는 특유의 분위기가 더욱 살아났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기존의 귀엽고 밝은 이미지 위에 성숙하고 강렬한 인상이 더해지면서 무대 집중도를 높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멤버 전체적으로도 스타일링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인상을 남겼다. 단순히 의상 변화만이 아니라, 무대 조명과 안무, 퍼포먼스 방향성까지 함께 변화하면서 시스가 기존보다 훨씬 넓은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팀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신곡 ‘DIVER’, 기존 시스와 전혀 다른 방향성 제시
이번 공연에서 가장 큰 반응을 얻은 곡은 단연 새롭게 공개된 신곡 ‘DIVER’였다. 공연 직후 현장 팬들 사이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된 곡 가운데 하나였으며, 기존 시스(SIS/T)가 보여주던 이미지와 가장 큰 차이를 드러낸 무대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단순히 “새로운 곡이 추가됐다”는 수준이 아니라, 그룹 전체의 방향성이 바뀌고 있다는 인상을 줄 정도의 변화였다.
‘DIVER’는 기존 시스 특유의 쇼와풍(昭和風) 레트로 감성이나 일본 가요 리메이크 중심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보다 현대적인 K-POP 스타일 퍼포먼스를 전면에 내세운 곡이었다. 강한 비트와 전자 사운드를 중심으로 곡이 전개됐고, 무대 연출 역시 안무와 조명, 멤버들의 동선 활용에 무게를 둔 형태로 구성됐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퍼포먼스의 밀도였다. 이전 시스 무대가 비교적 밝고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스타일에 가까웠다면, ‘DIVER’는 보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방향이었다. 멤버들은 곡 내내 빠르게 이동하며 안무를 소화했고, 조명 역시 순간적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곡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무대 의상 역시 ‘DIVER’의 분위기를 강화하는 요소였다. 이날 멤버들이 착용한 검은색 의상은 기존보다 훨씬 성숙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냈고, 곡의 강한 비트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특히 카노우 미유의 경우 검은색 스타일링과 특유의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이전보다 훨씬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존의 귀엽고 밝은 이미지에 카리스마와 섹시함이 동시에 더해진 느낌이었다.
현장 반응 역시 매우 뜨거웠다. 곡이 시작되자 객석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고, 팬들의 함성과 응원 강도 역시 이전 곡들과는 다른 분위기로 이어졌다. 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스타일은 처음 본다”, “생각보다 훨씬 K-POP 느낌이 강했다”, “시스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들어간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DIVER’가 단순히 유행 스타일을 따라간 곡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존 시스가 쌓아온 레트로 감성과 일본 아이돌 문화 기반 위에, 최근 한일 음악 시장에서 강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K-POP식 퍼포먼스 요소를 자연스럽게 흡수하려는 시도가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시스 활동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 팬층과의 연결도 점점 강해지고 있는데, ‘DIVER’는 그런 흐름과도 맞물리는 곡처럼 느껴졌다.
또한 이번 무대를 통해 시스가 단순히 “복고풍 콘셉트 그룹”에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도 어느 정도 드러났다. 기존 대표곡들이 친숙함과 밝은 에너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DIVER’는 보다 공격적이고 세련된 방향으로 무게를 이동시키고 있었다. 이는 향후 시스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훨씬 넓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DIVER’는 이번 공연의 분위기를 바꾸는 핵심 곡이었다. 단순한 신곡 공개 이상의 의미를 가졌고, 지금 시스가 어디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 무대 가운데 하나였다고 볼 수 있다.

‘ミチシルベ’, 따뜻한 분위기 속 중독성 있는 신곡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신곡 ‘ミチシルベ’(미치시루베) 역시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목 그대로 ‘이정표’라는 의미를 가진 곡으로, 전체적으로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후렴구에는 강한 중독성을 담아낸 곡이었다. 공연 직후 팬들 사이에서도 “생각보다 귀에 오래 남는다”, “계속 흥얼거리게 된다”는 반응이 이어질 정도로 인상적인 후크를 가진 곡이었다.
특히 곡이 시작되자마자 느껴지는 분위기는 기존 시스(SIS/T)의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부분이 있었다. 밝고 친근한 감성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단순히 귀엽고 경쾌한 흐름에만 머무르지 않고 보다 선명한 멜로디 라인과 감정선을 강조한 구성으로 완성된 느낌이었다. 전체적인 분위기에서는 겨울 시즌송이나 크리스마스 캐럴을 연상시키는 따뜻함도 느껴졌는데, 실제 현장에서도 팬들 사이에서는 “연말 분위기가 난다”, “겨울에 다시 들으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후렴구의 반복성과 멜로디였다. 기존 시스 곡들이 비교적 친숙하고 따라 부르기 쉬운 분위기에 집중했다면, ‘ミチシルベ’는 여기에 보다 강한 훅(Hook)을 추가한 느낌이었다. 한 번 들으면 자연스럽게 멜로디가 기억에 남는 구조였고, 공연이 끝난 뒤에도 팬들이 곡 일부를 흥얼거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무대 연출 역시 곡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DIVER’가 강렬한 퍼포먼스와 빠른 동선, 카리스마 중심의 무대였다면, ‘ミチシルベ’는 보다 감정 전달에 무게를 둔 연출이었다. 멤버들의 표정이나 손동작, 관객을 바라보는 시선 처리 같은 부분들이 곡의 따뜻한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고, 객석 역시 이전 곡들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집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카노우 미유의 보컬이 곡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졌다는 반응도 많았다. 원래 카노우 미유는 감성적인 멜로디를 비교적 섬세하게 끌고 가는 스타일인데, ‘ミチシルベ’에서는 그런 장점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났다. 부드럽게 시작해 후렴으로 감정을 끌어올리는 흐름이 자연스러웠고, 곡 제목이 가진 ‘이정표’라는 의미와도 어딘가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점은 이번 공연에서 공개된 두 신곡이 서로 상당히 다른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부분이었다. ‘DIVER’가 K-POP 스타일 퍼포먼스와 강렬한 비트 중심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다면, ‘ミチシルベ’는 시스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일본 아이돌 특유의 친근한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음악적인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곡처럼 느껴졌다.
결국 이번 공연은 단순히 신곡 두 곡을 공개한 자리가 아니라, 시스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동시에 보여준 무대에 가까웠다. 강렬한 퍼포먼스 중심의 ‘DIVER’와 감성적인 멜로디 중심의 ‘ミチシルベ’가 같은 공연 안에서 공존했다는 점은, 현재 시스가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기존 대표곡과 일본 커버곡으로 이어진 공연 구성
신곡 외에도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대표곡들과 일본 커버곡들이 함께 이어지며 공연 전체 흐름을 구성했다. 세트리스트에는 시스(SIS/T)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愛のバッテリー(사랑의 배터리)’와 ‘DING DONG ください’를 비롯해 최근 무대에서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엄지척’, 그리고 일본 곡 ‘Smile for me’ 등이 포함됐다.
전체적인 공연 구성은 단순히 신곡 발표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시스가 만들어온 분위기와 최근 변화하고 있는 방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형태에 가까웠다. 실제로 세트리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기존의 친숙한 곡들과 새롭게 시도하는 곡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었고, 그 흐름 안에서 그룹의 현재 위치가 어느 정도 정리되어 보이는 느낌도 있었다.
특히 시스 공연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일본 레트로 가요 감성과 오리지널 곡들이 자연스럽게 혼합된다는 점이다. 단순히 아이돌 콘서트라고 보기에도, 그렇다고 완전히 커버 중심 라이브라고 보기에도 어려운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도 그런 특징이 그대로 이어졌다.
예를 들어 ‘愛のバッテリー’나 ‘DING DONG ください’ 같은 곡은 일본 쇼와 시대 가요 특유의 친근함과 밝은 분위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무대 위에서는 시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되어 보다 현대적인 아이돌 공연처럼 소비되고 있었다. 반대로 최근 공개된 ‘DIVER’ 같은 곡에서는 K-POP 스타일 퍼포먼스 요소가 강하게 드러나면서도, 전체 공연 흐름 안에서는 크게 이질감 없이 연결됐다.
이런 점은 현재 시스가 가진 가장 독특한 강점 가운데 하나처럼 느껴졌다. 일본 레트로 문화와 현대적인 퍼포먼스 감각, 그리고 한국식 아이돌 요소가 완전히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공연 안에서 동시에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장 분위기를 보면 일본 팬들뿐 아니라 한국 팬들도 자연스럽게 공연에 몰입하고 있었는데, 이런 혼합적인 색깔이 현재 시스의 팬층 확장과도 어느 정도 연결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기존 대표곡들은 특히 공연장의 분위기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곡 전주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객석 반응이 달라졌고,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팬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응원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멤버들의 이름을 외치는 콜(Call) 역시 공연 내내 이어졌으며, 곡마다 자연스럽게 응원 타이밍이 형성되는 분위기였다.
특히 ‘愛のバッテリー’는 이미 시스 공연을 여러 차례 본 팬들에게는 사실상 상징적인 곡처럼 자리잡은 분위기였다. 곡이 시작되자 객석 반응 역시 가장 빠르게 올라왔고, 멤버들 역시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으로 관객들과 호흡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관객들도 단순히 무대를 “보는” 느낌보다는, 이미 익숙한 흐름 안에서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는 분위기에 가까웠다.
‘Smile for me’ 같은 일본 커버곡 역시 공연 분위기를 다양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단순히 최신 곡 위주로 밀어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일본 가요 특유의 정서를 공연 중간에 자연스럽게 섞어 넣으면서 시스 특유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현지 팬들에게는 이런 곡들이 익숙함과 향수를 동시에 자극하는 부분처럼 느껴지는 분위기였다.
결과적으로 이번 공연의 세트리스트는 단순히 “신곡 공개 무대”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기존 대표곡과 커버곡, 그리고 새로운 스타일의 신곡들이 함께 이어지면서 지금의 시스가 어떤 그룹인지, 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확장하려고 하는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구조에 가까웠다.

VIP 특전 행사 진행…체키 촬영으로 공연 추억 남겨
공연 종료 이후에는 VIP 티켓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특전 행사도 이어졌다. 행사 내용은 멤버 4인과 함께 체키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공연 직후 관객 동선을 빠르게 정리한 뒤 순차적으로 촬영이 이어졌다.
일본 아이돌 및 라이브 문화에서는 비교적 익숙한 형태의 특전 행사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공연 직후의 여운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아티스트를 가까이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팬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무대 위에서 보던 멤버들을 바로 눈앞에서 마주하게 되는 순간 특유의 현장감이 있기 때문에, 공연 자체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 시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이날 행사 역시 상당히 빠른 템포로 진행됐다. 한 사람당 주어지는 시간이 길지 않았고, 체키 촬영 이후 곧바로 다음 순서로 넘어가는 구조였기 때문에 멤버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거나 공연 소감을 전할 여유는 사실상 거의 없었다.
물론 이는 이날 공연만의 특징이라기보다는, 현재 시스(SIS/T)를 운영하고 있는 소속사 이벤트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운영 방식에 가깝다. 전체적으로 행사 진행 속도를 매우 빠르게 가져가는 편이며, 특전회 역시 회전율을 중요하게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팬 입장에서는 가까운 거리에서 멤버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 존재하지만, 반대로 너무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과정이 지나가버린다는 아쉬움도 자연스럽게 남게 된다.
특히 공연 직후에는 무대에 대한 감상이나 응원 메시지, 혹은 짧은 대화 정도는 나누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인사 → 촬영 → 이동” 흐름이 거의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관객 수가 많아질수록 이런 경향은 더욱 강해지는데, 이날 역시 비교적 빠르게 줄이 소화되면서 전체 흐름이 상당히 타이트하게 운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특전 행사가 존재한다는 점 자체는 팬들에게는 꽤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다. 일본 라이브 공연의 경우 공연 중 사진 및 영상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는 경우가 많고, 이날 역시 공연 도중에는 별도의 촬영이 허용되지 않았다. 즉, 공연 순간을 개인적으로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거의 없는 구조였던 셈이다.
그런 상황에서 체키 촬영은 단순한 굿즈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공연을 실제로 관람했다는 기억을 형태로 남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식 기록물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팬 문화에서는 체키 한 장 자체가 공연과 이벤트의 추억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고, 팬들이 이를 소중하게 보관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특히 이날처럼 신곡 ‘DIVER’와 ‘ミチシルベ’가 처음 공개된 공연의 경우에는 현장의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공연의 분위기와 감정, 그리고 무대를 직접 본 기억을 나중에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해주는 장치라는 점에서 체키 촬영은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팬들에게는 중요한 마무리 과정처럼 이어졌다.
결국 아쉬움과 만족감이 동시에 남는 시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진행 자체는 매우 빠르게 흘러갔고, 팬 입장에서는 조금 더 천천히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촬영 금지가 기본인 일본 공연 문화 속에서 최소한 공연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무대 직후 멤버들을 가까이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는 점은 여전히 의미 있는 부분처럼 느껴졌다.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신주쿠 ReNY 공연 통해 확인된 시스의 변화
이번 신주쿠 ReNY 공연은 현재 시스(SIS/T)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였다. 기존의 레트로 일본 가요 기반 분위기와 친숙한 공연 구성은 유지하면서도, 신곡 ‘DIVER’와 ‘ミチシルベ’를 통해 보다 넓어진 음악 스타일과 퍼포먼스 방향성을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특히 ‘DIVER’는 기존 시스 활동과는 결이 다른 퍼포먼스 중심 무대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ミチシルベ’ 역시 시스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선명한 멜로디와 후크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번 공연은 신주쿠 ReNY라는 비교적 규모감 있는 공연장에서 안정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공연장 분위기와 음향, 조명 연출 역시 이전보다 한층 완성도 높은 흐름으로 이어졌고, 객석 반응 역시 공연 내내 뜨거운 분위기를 유지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무대는 시스가 기존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보다 현대적인 퍼포먼스와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준 공연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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