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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에서 사실상 필수 준비물 일본 자유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항공권과 숙소 다음으로 반드시 고민하게 되는 것이 교통 문제다. 일본은 철도 중심의 교통 체계를 가진 나라라 도시 이동의 대부분을 전철과 지하철이 담당하고 있다. 특히 도쿄는 세계에서도 손꼽히게 철도망이 촘촘한 도시라 대중교통만으로 거의 모든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다. 대신 그만큼 노선이 복잡하고, 매번 표를 구매하면서 이동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번거롭다. 자동발매기에서 요금을 계산하고 노선을 ...

도쿄 여행 준비에서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선택 도쿄 여행을 준비하면서 항공권을 검색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 멈칫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도쿄에는 공항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개가 있기 때문이다. 검색 결과에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나리타 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과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하네다 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이 동시에 나타난다. 처음 일본을 방문하는 경우라면 여기서 자연스럽게 고민이 시작된다. 많은 여행자들이 항공권 가격을 기준으로 선택하지만, 실제 ...

남대문점이 시간의 흔적을 머금은 공간이라면, 시청점은 그 반대의 인상을 준다. 같은 이름의 카페지만 분위기는 거의 다른 장소에 가깝다. 북창동 골목을 지나 대로변 쪽으로 나오면 갑자기 시야가 넓어진다. 그리고 그 시선의 끝에 유리로 된 건물이 하나 들어온다. 시장의 골목에서 이어지는 동선 위에 있지만, 공간의 성격은 확연히 다르다. 가배도 시청점은 ‘오래된 건물 속 카페’가 아니라, 카페를 위해 설계된 공간에 가깝다. 골목에서 대로로 ...

골목 속 계단 위에 있는 식당 또바기는 큰 도로변이 아니라 골목 안쪽, 그것도 2층에 자리하고 있다.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하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위치다. 밝은 번화가에서 한 발짝만 들어오면 골목은 갑자기 조용해지고, 그 사이에 식당 입구가 나타난다.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 구조라 처음에는 영업을 하는 곳이 맞는지 잠깐 고민하게 된다. 북창동에는 간판이 화려한 가게들도 많지만, 또바기는 반대에 가깝다. 오래된 ...

업무지구 바로 옆의 골목 시청역 일대는 낮에는 전형적인 업무지구다. 관공서와 회사 건물이 밀집해 있고, 점심시간에는 한 방향으로 사람이 몰린다. 그런데 저녁이 되면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퇴근 시간이 시작되는 순간 사람의 이동 방향이 바뀐다. 역으로 바로 들어가는 흐름도 있지만, 북창동 쪽 골목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큰 대로에서 한 블록만 들어가면 갑자기 간판의 밀도가 높아진다. 건물 높이는 크게 변하지 않는데, 거리의 체감 ...

일본에서만 보던 이름 애니메이트라는 이름은 원래 국내보다 일본에서 더 익숙한 브랜드였다. 일본 여행을 가면 아키하바라나 이케부쿠로 같은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매장, 애니메이션과 만화 관련 굿즈가 층별로 가득 쌓여 있던 공간. 한때는 “일본에 가야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래서 한국에 매장이 들어왔다는 사실 자체가 처음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졌다. 단순히 캐릭터 상품 매장이 하나 생겼다는 느낌이 아니라, 문화가 ...

역 앞 대형 상업시설의 변화 홍대입구역 AK플라자는 원래 전형적인 쇼핑몰 구조에 가까운 공간이다. 패션 매장, 식당, 카페가 층별로 들어선 복합 상업시설. 그런데 몇 년 사이 특정 층에 들어선 매장들이 분위기를 조금 바꿔 놓았다. 단순히 물건을 소비하는 공간이 아니라, 취향을 구경하러 오는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 메가 캠퍼스가 있던 층 역시 그런 흐름 안에 있었다. 정확히 층수를 확인하려고 기억을 더듬어 보니 대략 ...

조용한 주택가에서 시작되는 밤 연남동 쪽에서 걸음을 시작하면 처음의 분위기는 거의 주택가에 가깝다. 가로등 불빛이 강하지 않고, 상점의 간판도 드물다. 사람은 있지만 많지 않고, 대부분이 빠르게 지나가지 않는다. 산책하는 속도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늦가을이라 길 위에는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발걸음이 스칠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특별한 장면이 있는 것은 아닌데, 그 소리만으로 계절이 분명하게 느껴진다. 여름의 밤과 겨울의 ...

힙지로라는 이름이 생긴 이유 을지로는 원래 카페를 찾아오는 동네가 아니었다. 인쇄소와 철물점, 공구 상가가 이어진 전형적인 작업 지역에 가까웠다. 낮에는 기계 소리와 배송 차량이 오가고, 밤이 되면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는 곳. 그런데 몇 년 사이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지금은 ‘힙지로’라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개성 있는 카페와 바가 골목 사이에 들어섰다. 새 건물이 들어선 것이 아니라, 기존 건물을 그대로 활용해 ...

퇴근 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 회사에서 멀지 않은 위치라 퇴근 후 바로 이동했다. 을지로는 퇴근 시간이 되면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다. 낮에는 사무실과 공장, 인쇄소가 중심이지만 저녁이 되면 식당과 술집의 불빛이 켜지고 사람들의 걸음이 느슨해진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지인과 함께 방문했다. 굳이 약속을 잡았다기보다 “오늘 저녁 먹고 갈까?” 정도의 흐름에서 이어진 방문이었다. 이런 식당은 일부러 먼 거리에서 찾아가기보다 생활 반경 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