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게임 한 번 할까?” 이 말이 나오는 순간, 분위기는 이미 정해진다. 누군가는 웃으면서 “난 사회자 할게”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괜히 말수가 줄어든다. 아직 역할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이미 의심과 눈치가 시작된다. 마피아 게임이 특별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규칙을 설명하기도 전에, 게임은 이미 시작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즐기는 마피아 게임의 뿌리를 따라가 보면, 결국 한 게임을 만나게 된다. 바로 〈타뷸라의 ...
“문명하셨습니다.”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면, 이미 한 번쯤은 시간을 잃어본 사람이다. PC 게임 〈시드 마이어의 문명〉은 ‘타임머신’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임이 아니다. 잠깐만 하겠다고 시작했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시대는 몇 번이나 바뀌어 있고 현실의 시간은 이미 사라져 있다. 보드게임 〈문명〉은 그 악명 높은 중독성을, 테이블 위로 옮겨온 버전이다. 2010년에 출시되었고, 국내에는 2011년 한글판으로 정식 발매되었다. 혼자 모니터 앞에 앉아 하던 ...
왜 똑같은 보드게임이 여러 이름으로 존재할까? 보드게임을 조금이라도 찾아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분명 예전에 했던 게임인데, 이름이 다르다. 규칙도 같고, 하는 방식도 같은데, 상자에 적힌 제목만 바뀌어 있다. “이거 다른 게임 아니야?”라고 물으면,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아냐, 그냥 이름만 다른 같은 게임이야.” 처음에는 이 말이 조금 이상하게 들린다. 게임도 하나의 창작물일 텐데, 어떻게 이름만 바뀐 채 ...
보드게임 〈펭귄팡팡〉 보드게임 〈펭귄팡팡〉은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가볍다. 상자 디자인도, 구성도, 규칙도 모두 “아이들용 게임이겠네”라는 인상을 준다. 펭귄 하나를 얼음 위에 올려놓고, 차례대로 얼음을 깨다가 펭귄을 떨어뜨리는 사람이 지는 게임. 설명은 단 두 줄이면 끝난다. 실제로도 규칙 설명에 1분이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 게임을 몇 판 해보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단순함은 맞는데, 그 단순함이 사람을 묘하게 긴장하게 만든다. 얼음이 하나씩 ...
전쟁을 규칙으로 번역하다 임진왜란은 한국사에서 가장 많은 설명을 요구하는 전쟁이자, 동시에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전쟁이기도 하다. 외침이라는 단어 하나로 정리하기에는 내부의 붕괴가 너무 깊었고, 영웅 서사로만 묶기에는 수많은 실패와 오판이 겹쳐 있었다. 이러한 복합적인 전쟁을 하나의 ‘놀이’로 옮긴다는 발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용기를 요구한다. 역사 보드게임 〈칼을 찬 선비들〉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이 게임은 임진왜란을 미화하지도, 단순화하지도 않는다. 대신 ...
삼국지 5는 코에이의 대표적인 게임 시리즈 중 하나로, 역사적 사실과 판타지가 결합된 세계관을 통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이 게임은 시리즈의 초석이 되었던 삼국지 3에서의 그래픽 향상 이후, 음악적 완성도가 두드러지게 발전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그 중 *화룡진군(華龍進軍)*이라는 곡은 단순한 배경 음악을 넘어, 게임 내에서 중요한 감정적 기폭제 역할을 하며, 촉군의 테마곡으로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촉군의 역사를 담은, ...
“Baba Yetu”는 2005년 발표된 전략 게임 Civilization IV의 주제곡으로, 2011년 2월 23일, 그래미상에서 게임 음악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곡이다. 이 수상은 게임 음악이 예술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내며, 게임 음악이 클래식 음악, 영화 음악과 동등한 수준의 예술 장르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증명한 역사적인 사건이다. “아프리카 부족 언어 스와힐리어로 쓰인 가사로 신비감을 가미하다.” “Baba Yetu”는 크리스티안 뎀코(Christopher Tin)가 작곡한 ...
“서사의 깊이를 더하는 음악” 어스틴 윈토리의 “Journey OST”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이 앨범은 비디오 게임인 Journey의 배경음악으로, 그 게임의 서사와 감정적인 여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게임의 특성상, 플레이어는 말없이 먼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을 조종하게 되며, 그 여정 속에서 경험하는 감정과 상징적인 요소들이 음악을 통해 더욱 깊이 전달된다. 윈토리는 게임의 콘셉트와 분위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이를 음악으로 풀어내어, 게임의 ...
인간은 누구나 자연스럽게 “재미”를 추구한다. 재미있는 영화, 작품, 놀이 등을 즐기며, 재미있는 사람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따르기도 한다. 이성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코미디언 남성이 미인을 차지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재미“를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재미“를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우리가 언제 재미를 느끼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 ”게임 개발 분야의 권위자, 라프 코스터“ 다행히 ...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여러 기업에 취업 원서를 낼 수밖에 없었기에 여러 곳의 기업에 원서 접수를 했지만, 특별히 집중해서 힘을 주었던 회사는 ”게임 회사“였다. 그나마 다른 분야에 비해서 조금 더 잘 알고 있는 분야가 게임이기도 했고,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었기에 “게임 분야”쪽에 보다 집중해서 취업을 하는 쪽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졸업하기 전에 “게임 산업“에 대한 책을 여럿 접해보았는데, ”주진영“ 작가가 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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