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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트롯걸즈재팬 1st 콘서트 ‘돌아와요 부산항에’ 투어 성료 2024년 8월 17일 오후, 연세대학교 대강당은 이례적인 풍경으로 채워졌다. 일본 출신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중심이 된 팀 ‘트롯걸즈재팬’의 첫 한국 단독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모인 관객들로 전 좌석이 빠르게 채워진 것이다. 이날 공연은 ‘2024 트롯걸즈재팬 1st 콘서트 – 돌아와요 부산항에’라는 제목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에서의 첫 단독 투어라는 점에서 공연 그 자체를 넘어 하나의 분기점으로 받아들여졌다. ...

여름이라는 계절은 묘하다. 서울에 있으면 그저 덥고 피곤한 계절인데, 어느 순간 바다 쪽으로 이동하면 같은 더위가 완전히 다른 감각으로 바뀐다. 인천 송도 역시 그런 공간이다. 빌딩과 바다 사이에 바람이 흐르고, 콘크리트 도시인데도 어딘가 휴양지 같은 분위기가 생긴다. 그래서인지 매년 여름이면 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야외 음악’이 어울리는 행사가 열린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다. 국내에는 크고 작은 음악 페스티벌이 ...

카노우 미유, 오무타 1일 경찰서장으로 기록된 하루 2018년 11월 30일, 일본 후쿠오카현 오무타시의 오무타경찰서에서는 조금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싱어송라이터 카노우 미유가 음주운전 방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1일 경찰서장’으로 위촉된 것이다. 이 하루는 단순한 체험 행사나 홍보 이벤트를 넘어, 한 명의 음악가가 지역 사회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남았다. 이번 위촉의 출발점은 의외로 거창하지 않았다. 카노우 미유는 자신의 ...

소음이 아닌 에너지로 기억된 밤, 옐로우 몬스터즈상상마당에서 증명한 펑크록 라이브의 현재형 펑크록 공연은 음반으로는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다. 왜곡된 기타 사운드, 빠른 템포, 거칠게 뱉어지는 가사는 반드시 현장에서 완성된다. 2012년 10월의 마지막 날, 홍익대학교 인근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린 밴드 옐로우 몬스터즈의 공연은 바로 그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 무대였다. 사전 정보 없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조차, 어느 순간부터는 음악과 공간의 흐름 속으로 ...

한국 알핀로제 요들 클럽 43회 정기공연, 대학생들이 이어온 40년의 소리 요들은 흔히 알프스의 풍경과 함께 떠올려지는 음악이다. 높은 산과 초원, 멀리 울려 퍼지는 목소리. 한국에서 요들 공연을 직접 본다는 것은 여전히 낯선 경험에 가깝다. 그런 점에서 2012년 8월 18일, 여름, 서대문역 인근 NH아트홀에서 열린 한국 알핀로제 요들 클럽 제43회 정기공연은 ‘이색 공연’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무대였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 공연이 ...

명동에서 만난 스페인 문학의 현재형 2012년 1월, 서울 명동의 겨울밤은 연극 한 편으로 인해 평소와는 다른 온도를 띠고 있었다. 명동예술극장에서 무대에 오른 연극 〈돈키호테〉는 스페인 문학을 대표하는 고전을 원작으로 삼아, 문학과 연극이라는 두 장르가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작품이었다. 이미 여러 차례 다양한 매체로 재해석되어 온 『돈키호테』는 그만큼 익숙한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무대 위에서는 매번 다른 질문을 던지는 텍스트이기도 하다. ...

이름 하나로 이어진 거리, 그리고 공연이 끝난 뒤의 짧은 대화 힙합 공연은 무대 위의 음악으로만 완성되지 않는다. 어떤 공연은, 무대가 끝난 뒤에야 비로소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된다. 래퍼 스윙스의 공연 〈IT’S MY YEAR II〉는 그런 경우에 가까웠다. 이 공연은 단순한 단독 무대라기보다는, 한 시기의 힙합 씬과 그 주변의 맥락이 함께 겹쳐진 밤으로 남았다. 공연은 압구정 예홀에서 열렸다. 단독 공연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