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소지에서 스미다 강으로 이어지는 산책 센소지와 아사쿠사 신사를 둘러본 뒤 자연스럽게 근처에 있는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사쿠사 지역은 센소지를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지만, 조금만 이동하면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의 산책로와 공원을 찾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스미다 강을 따라 이어지는 스미다 공원(隅田公園)은 아사쿠사를 방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꽤 잘 알려진 장소다. 사실 이곳은 예전에 도쿄를 방문했을 때 한 번 걸어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
하라주쿠에서 다시 이케부쿠로로 돌아오다 하라주쿠에서 밤거리를 잠시 둘러본 뒤에는 다시 전철을 타고 이케부쿠로로 돌아왔다. 숙소가 이케부쿠로역 북서쪽 방향에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케부쿠로역 서쪽 출구로 나오게 됐다. 이케부쿠로역은 도쿄에서도 이용객이 상당히 많은 역 중 하나라 밤 시간이 꽤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역 주변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전철에서 내려 개찰구를 빠져나와 서쪽 출구로 나오니 바로 앞에 넓은 광장 같은 공간이 펼쳐졌는데, 이곳이 ...
시부야에서 하라주쿠 방향으로 걷다 시부야에서 터키 친구와 헤어진 뒤 바로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조금 아쉬운 시간이 남아 있었다. 하루 종일 이동을 하면서 꽤 피곤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시부야까지 왔는데 조금 더 걸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특별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시부야에서 하라주쿠 방향으로 무작정 걸어보기로 했다. 시부야에서 하라주쿠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은 도쿄에서도 비교적 활기가 있는 거리 중 하나다. 쇼핑몰이나 카페, 다양한 ...
숙소에서 나와 다시 시작된 오후 숙소에서 잠시 쉬면서 짐을 정리한 뒤 다시 밖으로 나왔다. 공항에서 밤을 보내고 이동을 이어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그래도 잠깐 쉬고 나니 조금은 몸이 회복된 느낌이었다. 다시 이케부쿠로역 쪽으로 이동하면서 오후 일정을 이어갈 생각이었다. 숙소가 있는 곳은 이케부쿠로역 북서쪽 주택가라서, 역 방향으로 걸어가려면 골목을 조금 지나야 했다. 주변은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비교적 ...
고탄다 후레아이 미즈베 히로바 후나츠키바(五反田ふれあい水辺広場船着場)전철 소음 너머의 짧은 휴식 고탄다역 주변에서 로손 편의점을 세 곳이나 들르며 체인소맨 굿즈를 찾아다닌 뒤, 결국 마지막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고탄다 후레아이 미즈베 히로바 후나츠키바였다. 거창한 목적지가 있던 건 아니었다. 그저 “잠깐 앉아서 쉬자”는 마음으로 찾은, 동네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수변 공원이었다. 공원 바로 앞에는 수로가 흐르고 있었고, 그 너머로는 전철 선로가 지나가고 ...
도쿄타워 다음의 선택 도쿄타워 전망대에서 내려온 뒤, 우리는 곧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선택지는 자연스러웠다. 바로 프린스 시바 공원. 도쿄타워 바로 곁에 있으면서도, 타워를 ‘올려다보는’ 시선이 아닌 ‘함께 놓아두는’ 시선을 허락하는 공간이다. 이날은 7월 한여름. 도쿄의 여름은 말 그대로 체력 소모전이었지만, 동행한 지인에게는 이번이 도쿄타워의 첫 방문이었고, 그렇다면 전망대에서의 위쪽 풍경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쿄타워는 위에서 내려다볼 때와 아래에서 바라볼 ...
시나가와역에서 텐노즈 아일까지 걸어오는 데는 대략 20분 정도가 걸렸다. 지도를 보면 애매하게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막상 발로 옮겨보니 생각보다 금세 도착했다는 인상이 더 강했다. 무엇보다 공연 시작 시간 전에 여유 있게 도착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었다. 도쿄에서는 늘 이동 시간이 변수로 작용하는데, 이 날만큼은 걷는 시간마저도 일정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텐노즈 아일은 교통 접근성 자체가 나쁜 ...
카노우 미유 「HELLO, TOKYO」 뮤직비디오 촬영지에서 시작된 여행의 첫 장면 하네다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마중을 나와 있던 일본인 친구의 차에 올라타면서 이번 여행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결을 띠기 시작했다. 일본 여행에서 차량 이동은 늘 ‘특별한 경우’에 가까운 선택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특별함이 여행의 시작부터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전철 노선도를 들여다보며 동선을 계산하는 대신,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도쿄의 일상적인 풍경을 바라보며 ...
사카이 여행 “오이즈미 녹지”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녹지’보다는 ‘공원’이라는 표현이 더 익숙한 편인데, 일본에서는 ‘녹지(緑地)’라는 개념의 공간이 비교적 자주 등장한다. 단순히 산책을 위한 공원을 넘어, 도시와 도시 사이에 자연을 보존하고 사람들의 일상 속 휴식 공간으로 기능하는 넓은 자연 지대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말 그대로 ‘녹색이 남아 있는 땅’에 가깝다. 이번에 카노우 미유가 소속된 그룹 시스(SIS/T)가 공연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여행을 여러 ...
조죠지를 둘러보고 나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한 곳은 도쿄타워였다. 조죠지에서 도쿄타워까지는 도보로 이동해도 부담이 없는 거리라, 이 두 곳은 언제나 하나의 세트처럼 함께 둘러보게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도쿄타워는 2018년 첫 도쿄 여행 때 이미 전망대까지 올라가 본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 여행에서는 굳이 타워 안으로 들어갈 생각은 없었다. 대신, 도쿄타워를 ‘어디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조금 더 집중해보기로 했다. 도쿄타워를 ‘올라가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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